출근·등교수업 확대 탓… 유흥가·주택가는 비슷
[헤럴드경제=박재석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조정되면서 오피스 상권과 학원 인근에 위치한 편의점들이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뒤 이후 오피스 상권과 학원 인근에 위치한 편의점의 매출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편의점 이마트24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4일 간의 상권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오피스 상권에 위치한 점포의 매출은 2주 전 동기간 대비 41.9% 뛰었다. 학원가에 있는 점포 매출도 1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뒤 그동안 재택근무를 하던 직장인들이 다시 회사로 출근하기 시작하며 회사 인근 편의점의 매출이 덩달아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지난 19일부터 등교수업이 확대되자 학생들이 학교와 학원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자 학원가 점포의 매출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최근들어 춥고 건조해진 날씨 탓에 오피스상권에서는 립케어·립밤(640%)과 뜨거운 물을 부어 마시는 원컵(One cup) 차류(341%) 매출이 급등했다. 이외에도 용기면(221%)과 과자류(193%), 캔디(92%) 등의 매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 회사에서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거나, 업무 중 먹을 주전부리를 구입하는 직장인이 늘어나면서다. 또, 숙취해소음료(109%) 매출은 2배 이상 뛰었다.
매출 증가는 다른 상권과 비교하면 더 뚜렷하다.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콕족이 늘며 매출이 증가했던 주택가 편의점의 매출은 1.2% 소폭 떨어졌다. 특히 맥주와 소주 매출이 5% 감소한 것이 눈에 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자 집에서 술을 마시던 사람들이 집 밖으로 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이처럼 집에서 벗어나 야외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지만, 아직 사람이 많이 모이는 유흥가는 피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유흥상권에 위치한 편의점 매출은 같은 기간 1.6% 소폭 증가에 그쳐 큰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지속 유지되어 출근하는 회사가 늘고 등교가 확대되는 만큼 오피스 상권과 학원 상권의 편의점 매출은 갈수록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