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손쉽게 승리한 지역에서 TV광고 대신 소셜미디어(SNS)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CNBC방송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하이오와 텍사스, 아이오와, 네브라스카 등에서 TV광고를 줄였다. 이 지역은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손쉽게 승리한 곳이다.
지난달 마지막 주 트럼프 캠프가 네브라스카에서 지출한 TV광고비는 2만2000달러를 썼을 뿐이지만 경쟁자인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 캠프는 35만달러를 퍼부었다.
하지만 트럼프 캠프가 이들 지역 표심에 완전히 안심한 것은 아니다. 광고 지출 집계 업체인 애드버타이징애널리스틱스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는 특정 유권자 집단을 목표로한 소셜미디어 광고를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트럼프 캠프가 이들 4개 지역의 페이스북 광고에 쓴 비용은 바이든 후보를 근소하게 앞지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텍사스에 지출한 페이스북 광고비는 트럼프 캠프가 약 19만5000달러에 달했으며, 바이든 캠프는 17만3000달러로 약간 적었다.
오하이오주에서 지난주에만 대통령 공동위원회가 13만8000달러를, 트럼프 캠프가 8만2000달러를 페이스북 광고에 쏟아부었다. 같은 기간 바이든 캠프의 페이스북 광고비는 6만달러에 불과했다.
반면 바이든 캠프는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겼던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페이스북 광고를 트럼프 캠프보다 더 많이 한 것으로 조사됐다.
CNBC는 트럼프 캠프가 페이스북 광고에 집중하는 것은 대선이 한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바이든 후보에 지지율이 크게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불특정 다수를 목표로한 TV광고보다는 페이스북 광고로 특정 유권자층을 더 효과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