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면역력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 건강기능식품이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한류 인기까지 더해져 대표 건강기능식품인 홍삼은 수출에 날개를 달았다. 이에 국내 건강기능식품 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가 붙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건강식품 전문기업 천호엔케어는 최근 중국 티몰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정식 오픈하고 중국 건강기능식품 시장 공략에 나섰다.
티몰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 그룹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이다.
천호엔케어는 티몰 전용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대표 건강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8월 오픈 이후 꾸준한 방문자 수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9월 한 달간 주문량이 전월 대비 약 500% 이상 신장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베스트셀러 브랜드인 ‘하루활력’ 제품 라인업을 포함해, 성장기 자녀들을 위한 ‘에치에치 배도라지’, ‘초롱초롱 블루베리’ 등이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천호엔케어는 티몰 내 한국 브랜드 전용 쇼핑몰인 ‘티몰 한국관’에도 일부 제품을 입점했다. 티몰 한국관은 티몰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및 한국무역협회(KITA)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운영되는 국가 전용 쇼핑몰이다.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의 브랜드 이미지와 제품 인지도 등을 인정받아 입점이 가능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밖에도 천호엔케어는 중국 시장 내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매월 현지의 영향력 있는 왕홍(중국 온라인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해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진행하는 등 중국 내 온라인 마케팅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천호엔케어 관계자는 “천호엔케어 플래그십 스토어가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오는 11월11일 광군절까지 앞두고 있어 높은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해외 유통채널을 개척해 글로벌 건강식품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8월 농림수산식품 수출동향에 따르면, 최근 미국과 중국 등을 중심으로 홍삼 제품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1~8월 중국 수출액은 47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5% 늘었고, 미국 수출액은 1500만달러로 18.5% 증가했다. 중국에선 인삼 음료 등이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경우 중국계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홍보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홍삼 엑기스와 파우치 등 고가 제품류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고 aT 측은 밝혔다.
이 가운데 홍삼 1위 브랜드 정관장을 운영하는 KGC인삼공사는 일찌감치 글로벌시장 공략에 나섰다. 인삼공사의 지난해 해외법인 매출은 1322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신장했다. 특히 베트남에서 구매력 상승과 한류 인기 등에 따라 한국 홍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매출이 지속 확대되고 있는 전해졌다. 베트남 건강기능식품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7.5%씩 성장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세계적으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비대면 소비가 급부상하는 가운데 국내 업체들의 온라인 채널 공략도 빨라지고 있어 홍삼을 중심으로 건강기능식품 수출이 지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