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과 다른 주장…치명률·10만명 당 사례 모두 세계 최고 수준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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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미국의 대응을 치켜세웠다. 미국의 코로나19로 인한 치명률이 세계 최저 수준이며, 인공호흡기 등 의료물자 공급도 충분히 이뤄져왔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시간주에서 열린 유세에서 “미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가장 낮은 치명률을 달성했다”고 자찬했다. 또한 그는 인공호흡기 사용이 필요한 중증환자들 중 누구도 인공호흡기 사용을 거부당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인들이 두려워야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라는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면서 “미국은 ‘중국 바이러스를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낮은 사망률과 충분한 의료물자 공급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말은 사실과는 다르다.

존스홉킨스대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치명률은 3%로 세계에서 11번째로 높다. 인구 10만명당 감염자 수 역시 58명에 근접하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세에서 자신에 대패 폭로한 신간 ‘격노’의 저자 밥 우드워드를 ”미치광이(whack job)“라 표현하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앞서 우드워드는 신간 출간에 앞서 미 주요 언론에 트럼프 대통령이 2월 초 이미 코로나19가 독감보다 치명적이라고 판단했고 파장을 축소해왔다는 것을 우드워드와의 인터뷰에서 본인의 입으로 털어놓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