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 농가 등 규모 줄여 16~27일 온라인 판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해마다 추석을 앞두고 전국 각지의 농특산물이 서울광장에서 서울 시민을 만나는 ‘추석 농수특산물 서울장터’가 올해는 광장에서 열리지 않는다.

‘추석 농수특산물 서울장터는’ 우수 농특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해 시민 가계와 농가에 도움을 주는 ‘도농상생’의 자리로서, 2009년 처음 열린 뒤 매해 시민들의 큰 호응 속에서 열려왔다. 특히 전통 사물놀이 공연, 노래 경연, 농특산물 경매, 송편 빚기 대회 등 풍성한 부대프로그램은 민족대명절을 축하하는 가을 축제로서 손색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태풍 링링의 위력에 개장 시기를 연기하고, 그나마 나흘장을 이틀장으로 축소해 겨우 열더니, 올해는 그마저도 어렵게 됐다. 시는 지난달 초만 해도 서울광장이나 다른 대체장소에서 장터를 진행할 방안을 논의했지만, 8·15 도심 집회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이 거세지고, 강력한 사회적거리두기 수준으로 방역지침이 격상되면서 오프라인 개최 계획을 접었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2020 추석 농수특산물 서울장터’는 오는 16일부터 27일까지 12일 간 온라인으로 열린다. 11개 시도, 120개 농가와 수해지역 농가가 참여한다. 당초 200개 부스, 230여개 농가가 참여 하려던 계획에서 규모가 크게 줄었다. 이에 소요 예산도 5억 원에서 4억 4200만원으로 줄였다.

경기, 인천, 강원, 충북, 충남, 경북, 경남, 광주, 전북, 전남, 제주 등 11개 시·도 120여 농가, 300여 품목이 참여한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서 추석 특별전 관련 별도 페이지를 구축해 온라인 상품을 입점시켜 판매하는 형식으로 대체된다.

또한 온라인 쇼핑 앱 ‘그립’에선 오는 18~21일에 11개 시·도가 추천하는 50여개 농수특산품을 판매한다.

시는 별도 홈페이지 ‘2020 추석 농수특산물 서울장터’(https://chuseokseoulmarket.com)를 구축해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