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246곳 3분기 어닝시즌 전망
매출액 452조·영업익 37조 예상
반도체 관련장비 영업익 1.6조
전년 동기보다 213% 증가 ‘1위’
순익증가율 의료장비·서비스가 1위
호텔 적자전환…백화점·항공 이익↓
삼성전자 영업익 ‘10조 달성’ 주목
코로나19 사태의 지속과 함께 3분기가 마지막달로 접어든 가운데, 상장사들이 어떤 실적을 거둘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증권가에선 의료 장비, 반도체, 인터넷 등의 선방에 힘입어 상장사들의 3분기 매출액은 소폭 감소해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 줄어도 이익은 는다=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추정기관이 3곳 이상인 상장사 246곳의 3분기 매출액 추정치는 452조4276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470조9082억원)보다 18조4806억원(3.9%) 줄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37조2704억원으로 전년동기(32조4018억원)보다 4조8686억원(15.0%) 늘고, 순이익은 26조9420억원으로 전년동기(21조9506억원) 대비 4조9914억원(22.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11.8%, 31.5%, 48.0%씩 개선된다는 분석이다. 246사의 2분기 매출액은 404조6591억원, 영업이익은 28조3499억원, 순이익은 18조1984억원이었다.
▶의료 장비·반도체·인터넷 ‘맑음’=업종별로 보면 51개 업종 중 28개 업종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증가하고, 3개 업종은 흑자전환이 예상됐다. 반면 17개 업종은 영업이익 감소, 2개 업종은 적자전환, 1개 업종은 적자확대가 점쳐졌다. 순이익 증가가 예상된 업종은 22개, 감소가 예상된 업종은 23개며 흑자전환과 적자확대, 적자전환이 각 1개, 적자축소가 3개로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 및 관련장비, 의료 장비 및 서비스 업종이 가장 큰 기대를 모았다.
‘반도체 및 관련장비’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동기보다 1조974억원(213.3%) 늘어난 1조6118억원으로, 가장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이 예상됐다. 매출액은 18.2% 증가한 조9332억원, 순이익은 130.2% 증가한 1조2246억원으로 추정됐다.
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의료 장비 및 서비스’로 꼽혔다. 3분기 순이익이 1651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무려 1651.0%(1557억원)나 뛰어오를 전망이다. 영업이익 역시 204.5% 불어난 1928억원으로 추산됐다.
이어 바이오(162.0%), 자동차(120.2%), 전력(113.7%), 증권(52.8%), 인터넷 서비스(46.2%) 등의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호텔·백화점·항공 ‘먹구름’=반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호텔 및 레저, 백화점, 항공운수 등은 3분기 실적이 곤두박질칠 전망이다. 호텔 및 레저는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전년동기 대비 적자전환하고, 매출액은 70.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항공운수는 영업이익 적자전환과 매출액 45.5% 감소, 백화점은 영업이익 44.0%, 순이익 50.5% 축소가 추산됐다. 이밖에 가스(적자확대), 보험(-82.9%), 금속 및 광물(-43.3%), 미디어(-41.4%), 통신장비(-35.9%), 섬유 및 의복(-33.7%) 등도 영업이익 부진이 예상됐다.
▶삼성전자 영업이익 10조원 달성?=국내 증시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10조원을 달성할지 여부도 3분기 실적에서 주목을 끄는 대목이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추정치 평균은 전년동기 대비 16.9% 늘어난 9조926억원이지만 증권사에 따라 많게는 10조1480억원에서 적게는 7조2400억원까지 편차가 큰 상황이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위원은 “IT·모바일(IM)과 소비자가전(CE) 부문의 호실적이 기대되고, 메모리 반도체 업종의 긍정적 분위기와 SMIC 제재 가능성은 호재”라며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달성할 가시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부문 영업이익이 5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9조5940억원으로 예상했다.
김현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