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상승 지속에 잠시 숨고르기중

성과 지속가능성 커 투자확대 유효

김지훈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
김지훈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

지난 주 미국 증시는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감소 등 양호한 지표에도 불구하고, 기술주 가격상승 지속에 따른 밸류에이션 우려로 급락했다. 변동성지수인 VIX지수도 6월 11일 이후 가장 큰 폭의 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S&P500 전 섹터가 하락한 가운데 IT(5.83%), 경기소비재(3.56%), 커뮤니케이션(3.35%) 등이 전체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하지만, 기술주 가격부담 이외의 조정 요인은 불분명하고, 안전자산 선호현상이나 금리 상승 등은 관찰되지 않아, 일시적 이벤트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따라서 기술주 급락에 매도를 고민하기보다는 추가 진입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S&P500 IT 섹터의 S&P500 대비 상대 P/E(주가수익률) 밸류에이션은 1995년 이후 평균(1.2 배)을 밑도는 1.1 배에 불과해 2000년 테크 버블 당시에 IT 섹터의 상대 밸류에이션이 2.2배에 달했던 상황과 상이하다. 다시 말해 기술주 가격은 과거 버블 시기와 달리 탄탄한 실적에 기반하고 있다는 얘기다.

또한 성장주들의 성과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추가적으로 이어질 재정 정책과 코로나 19 확산 둔화에 따른 경기회복 추이를 봐가며 투자를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실제로 정책 지원 등에 힘입어 S&P500 지수도 상향될 전망이다. 파월 미 연준 의장의 ‘평균물가상승률목표제’(Average Inflation Target, AIT) 도입 공식화, 9월중 예상되는 1조5000억~2조달러 수준의 추가재정 협상안 도출, 트럼프 행정명령에 따른 주간 300달러 규모의 추가 실업지원 등 우호적 정책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노동시장의 빠른 회복(연말께 10% 이내로 실업률 감소 예상)과 기업이익 펀더멘털 회복(2분기 실적 발표기업 중 80%가 어닝 서프라이즈 및 연말까지 경기회복 지속 전망)도 주식시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러한 요소들을 근거로 당사는 S&P500의 하반기 밴드 전망을 3000~3500포인트에서 3300~3800포인트로 최근 상향했다. 이전의 6차례에 걸친 글로벌 제조업 PMI(New Order) 추세상승 구간에서 S&P500 섹터별 수익률을 분석했을 때 최상위 섹터는 IT(36.4%)로 여타 섹터 수익률을 압도했다.

따라서 테크 관련 주도주의 비중 확대를 제시한다. 또한 미국 내 코로나19 안정화에 따른 내수 회복 수혜가 기대되는 경기소비재, 그리고 견조한 이익 펀더멘털과 정책적 리스크 요인 완화가 기대되는 헬스케어 섹터도 투자 유망할 것으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