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원대 규모 경매…버라이존·AT&T 적극 참여 가능성

하이證 “4분기부터 미국향 5G 매출 발생 가능할 듯”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미국의 5세대 이동통신(5G) 주파수 대역(3.5㎓) 경매가 종료됨에 따라, 올해 4분기부터 국내 통신장비업체들의 미국향 5G 매출이 본격화될 것이란 관측이 증권가에서 제기되고 있다.

26일 하이투자증권과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의 5G(3.55~3.65㎓) 대역 주파수 경매인 ‘옥션 105’가 25일(현지시간) 마무리됐다. 76라운드까지 진행된 이번 경매 규모는 45억8000만달러(약 5조원) 이상이었다. 총 2만2631개 중 2만625개 라이센스가 입찰자에게 할당됐다.

이승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옥션 105는 5G 커버리지의 핵심인 Sub-6㎓(6㎓ 이하) 대역의 주파수 할당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며 “버라이존과 AT&T는 이 주파수 대역이 부재한 상황에서 mmWave(밀리미터파)와 Low-Band(저대역)로 5G를 상용화했고, 이로 인해 5G 커버리지 확대가 힘들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입찰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기존 전망대로 올해 4분기를 시작으로 미국향 5G 매출이 발생하고 2021년부터는 5G 투자가 정상 궤도에 오르면서 국내 통신장비 업체의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는 의견을 유지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이번 옥션 105 종료로 버라이존과 AT&T는 3.5㎓ 대역 커버리지 구축을 위해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로부터 발주를 시작할 것”이라며 “통상 통신장비 업체의 리드타임이 9~12주라는 점을 고려하면 4분기부터 미국향 5G 장비 매출이 일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12월 8일 예정된 옥션 107(3.7㎓)은 1~2달 간의 입찰 과정을 거쳐 2021년 1~2워에 마무리 될 것”이라며 “6㎓ 이하 대역의 주파수 할당이 완료되는 2021년부터 미국의 5G 커버리지 확대 투자가 정상 궤도에 오를 것”으로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