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으로 글로벌 종합 게임사 도약 계획
공모가 밴드 2만~2만4000원…상단 시 3840억원 모집
26~27일 수요예측·9월 1~2일 공모주 청약…9월 내 코스닥 입성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코스닥시장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한 카카오게임즈가 공모자금으로 개발사 추가 인수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카카오의 게임 전문 자회사 카카오게임즈는 26일 코스닥 상장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핵심 경쟁력과 향후 사업 전략 및 비전을 발표했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카카오게임즈의 성장 동력과 경쟁력에 대해 "첫 번째 경쟁력은 '카카오'라는 키워드에 있다. 카카오게임즈라는 사명 자체가 카카오게임즈의 경쟁력"이라며 "카카오 공동체와 카카오게임즈가 함께 함으로써 좀 더 많은 이용자들의 일상에 재미있게 접근하는 게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게임사로 유일하게 모바일 및 PC 온라인을 아우르는 막강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으며 퍼블리싱, 개발력을 포함한 밸류체인을 완성하며 탄탄한 게임 기업으로 성장해왔다”면서 “신사업 육성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해가고 있으며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해 국내 대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IPO를 결정한 배경에 대해선 "코로나 이후의 대한민국 게임 시장의 변화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전 세계 게임 시장에서 개발이 미뤄지거나 중단된 사례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선 그래도 안정적으로 게임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불행한 상황이지만 어떻게 보면 국내 게임사에겐 기회가 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카카오게임즈에도 기회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상장을 통해 글로벌 종합 게임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신주 1600만주를 발행하며 공모 희망가 밴드는 2만~2만4000원이다. 공모가가 상단으로 결정될 경우 최대 3840억원의 공모자금을 모집하게 된다.
남궁 대표는 "국내 개발사를 추가로 인수해서 카카오게임즈의 개발 역량을 더욱 공고히 하는 데 공모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16년 출범 이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17년부터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57%로 동종업계의 텐센트, 엔씨소프트, 넷마블, 넥슨 등보다 월등히 높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28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3.7% 성장했다. 순이익 역시 278억원으로 264%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2030억원으로 8.2% 성장했다.
김기홍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하반기엔 상반기 대비 더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26~27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후 9월 1~2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9월 안에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