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만에 발행 추진
현대건설 흥행…4100억 증액 확정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DGB금융지주가 1000억원 규모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신종자본증권, 영구채)을 발행하기로 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DGB금융지주(AA-)는 수요예측을 통해 다음달 16일 1000억원 규모의 영구채를 발행한다. 5년 콜옵션이 조건이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이다.
DGB금융지주는 올해 11월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를 맞는다. 이에 영구채 선발행 자금을 통해 해당 회사채 만기를 갚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올해 2월 1000억원 규모로 영구채를 발행해 하이투자증권 유상증자에 사용한 바 있다.
최근 금융지주사들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확충을 위해 영구채 등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몰두하고 있다. DGB금융은 올해 2분기 BIS비율이 12.13%다.
하나금융지주가 이달 20일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서 2000억원 모집에 5930억원을 받아 5000억원으로 증액발행했다.
신한금융지주도 5년 콜옵션을 조건으로 총 3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다음달 중으로 발행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신한금융지주도 하나금융지주와 같이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전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현대건설은 건설업종의 부담을 덜고 흥행에 성공했다. 3년물로 1500억원 모집에 4700억원, 5년물로 500억원 모집에 2800억원, 10년물로 300억원 모집에 1000억원을 받아 총 2000억원 모집에 8500억원의 자금을 받았다.
특히, 10년물의 경우 제시한 금리밴드에서 마이너스(-) 23베이시스포인트(bp)에 자금이 완판됐다.
이에 현대건설은 모집물량인 2000억원에서 2100억원을 추가해 4100억원으로 증액을 확정했다. 3년물이 2000억원, 5년물이 1300억원, 10년물이 800억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