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매맷값도 9.8억원으로 10억원 눈 앞

[헤럴드경제=성연진·이민경 기자]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이달 처음으로 5억원을 넘어섰다. 전셋값이 오를 것이란 전망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강하게 나타났다.

26일 KB국민은행의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5억1011만원으로 연초(4억7796만원)에서 3200여만원이 상승했다. 정부가 임대차법 시행을 앞당기며 세입자의 거주권 보호를 위해 나섰지만, 실제 시장에서의 움직임은 정책과 거꾸로 나타나는 셈이다.

임대차법 시행으로 오히려 전셋값 폭등 및 전세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송파구 한 공인중개업소의 매물 정보란이 비워져있다. 이상섭 기자.
임대차법 시행으로 오히려 전셋값 폭등 및 전세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송파구 한 공인중개업소의 매물 정보란이 비워져있다. 이상섭 기자.

아울러 정부가 8월부터 부동산 정책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 공언했지만, 매매 시장 움직임도 아직은 안정세를 논하기엔 이르다는 평가다. 이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도 9억8503만원으로 오르며 10억원 선에 근접했다.

문제는 앞으로다. 특히 매매 시장과 달리 실거주 바로미터인 전세 시장의 가격 상승은 각종 지표가 예고하고 있다. 서울의 전세가격전망지수는 140.2로 2016년 1월 관련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100을 넘을수록 ‘상승’ 전망이 강하다.

전세수급전망지수도 2015년 전세 대란 이후, 처음으로 180선을 넘기며 ‘공급 부족’을 나타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 교수는 “정부가 각종 규제로 실거주 요건을 붙이며, 전세시장 공급은 점점 더 부족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