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원사업 우이~신설도시철도 개통
역사문화관광도시로 한 단계 도약
4·19기록물 유네스코 등재에 주력
서울 강북구는 강남과 같이 빌딩위주의 재개발은 어렵다. 구 전체면적 중 공원녹지 지역이 60%에 이르고 나머지 면적도 일반주거지역이라 개발할 유휴지조차 마련하기 어려운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에 박겸수(사진) 강북구청장은 취임 초부터 미래의 강북구는 지역의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활용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켜야겠다는 구상을 했다. 바로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 사업이다.
박 구청장은 “그동안 북한산자락에 위치한 유수한 역사문화관광자원의 접근성에 한계가 있었으나 지역민의 숙원사업이었던 우이-신설 도시철도 개통으로 역사문화 자원을 한 걸음에 꿸 수 있는 기반이 갖춰졌다”며 “이는 역사문화관광의 도시로 한 단계 도약을 꿈꾸는 강북구에 날개를 달아준 것”이라고 했다.
교통인프라 확충과 함께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의 남은 세부사업들의 윤곽이 구체화되면서 우이동 일대를 중심으로 원대한 개발의 청사진을 그릴 기반이 갖춰지고 있다.
우선 우이동 유원지사업(구 파인트리)이 2021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중에는 공공시설로 기부채납된 ‘산악박물관’이 있다. 현재 박물관의 운영과 콘텐츠 개발을 위한 기본계획 용역을 실시 중이다. 용역을 바탕으로 구는 산악박물관을 이용한 다양한 활용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또 우이동 가족캠핑장을 비롯해 우이동 만남의 광장, 국제규격의 인공암벽장, 진달래 도시농업체험장, 너랑나랑우리랑 산책로까지 강북구가 쏟아온 열정과 앞으로의 꿈과 희망이 담길 세부사업 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박 구청장은 “이러한 자원의 새로운 가치 창출을 통해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작동하면 살아 있는 역사교육 장소이자 관광명소로 지역사회 개발의 새로운 성공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역사문화관광 도시라는 정체성을 강화하며 우리 지역만의 매력과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했다.
강북구 개발의 또 다른 축은 ‘도시재생’이다. 유휴부지도 마땅치 않고 고도제한 등 각종 규제에 묶여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동네와 골목을 살리는 도시재생사업으로 발전을 꾀할 수밖에 없다.
박 구청장은 크게 4개 분야에서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수유1동 지역을 비롯해 4·19사거리 일대, 인수동 어진이 마을 등지에서 근린재생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4·19사거리와 우이동 유원지 일대는 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이 어우러진 중심 거점으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관리형 주거환경 관리사업은 주민 참여형 재생사업이다. 주민의 삶의 질과도 직결되는 이 사업은 주로 주민회의에서 결정한 사안이 반영된다. 삼양동 소나무협동마을, 양지마을, 햇빛마을, 인수동 인수봉숲길마을에 마을 환경 정비를 위한 도로, 계단정비 등 소규모 기반시설 확대와 주민공동이용시설이 2022년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박 구청장은 “SH서울주택도시공사와 함께 예술인, 신혼부부, 창업인을 대상으로 주거안정과 직업 공간제공을 위한 수요자 맞춤형 주택공급 사업도 추진 중”이며 “장미원 골목시장과 수유1동 한빛맹학교, 인수동 북부시장 주변 골목길이 각각 ‘희망지 사업’과 ‘골목길 재생사업’으로 선정돼 골목상권에도 활기가 넘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박 구청장은 재임 기간 4·19혁명국민문화제 등 4·19혁명에 큰 애정을 갖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제 4·19하면 강북구가 떠오를 정도로 됐다. 4·19혁명 기록물이 지난 2017년 문화재청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신청 대상으로 선정되는 결실을 맺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유네스코가 내부 제도개선 등을 사유로 등재심사를 중단해 4·19혁명 기록물의 신청절차가 멈춰서 신청서류 조차 유네스코에 제출하지 못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이제부터는 정부의 힘과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며 “다행인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4·19혁명 60주년 기념사를 통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는 점이다. 문 대통령이 기념사에 밝힌 의지표명이 세계기록유산 최종 등재를 위한 하나의 변곡점이 돼 2022년까지 최종 등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겸수 구청장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구의 정책에 주민 목소리를 입혀나가겠다”며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흔들림 없는 여정을 이어가 ‘희망 강북’ 완성이라는 선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원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