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2차확산에도 불구
지난 2월보다 높아져
여전히 기준선 큰폭 하회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국내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넉달 연속 상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이달 전(全)산업 업황 BSI는 66으로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이로써 전산업 BSI는 코로나19 확산 직후인 지난 4월(51) 바닥을 찍은 뒤 4개월째 상승을 기록했고, 코로나 확산이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 2월(65) 수준을 넘어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9일 진행돼 이달 중순 코로나19 2차 확산의 영향이 일정 부분 반영됐다. 그럼에도 기업들은 체감경기가 이전보단 나아질 것으로 본 셈이다. 하지만 여전히 기준선인 100을 크게 하회해 경기에 대한 비관 인식이 우세한 상황이다.
BSI란 기업가의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지표로, 부정적이라고 답한 곳이 긍정적이라고 본 업체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수치가 낮을수록 기업 체감경기가 나쁘다는 뜻이다.
기업 중 제조업 업황 BSI는 66으로 7월보다 7포인트 오르면서 석달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자동차 부품 판매 회복, 반도체·스마트폰 판매 증가, 철갈제품 가격 회복 등의 영향을 받았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66으로 전달보다 1포인트 오르는데 그쳤다. 지원인력 수요가 회복되고 게임업체 매출이 증가했지만 사회간접자본(SOC) 설계 및 감리 수주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9월 전산업 업황전망 BSI는 69로 전월에 비해 7포인트 상승했고, 제조업과 비제조업 각각 68과 69로 전월대비 7포인트, 6포인트 올랐다.
8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6.9포인트 상승한 79.7을 기록했다.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5포인트 오른 68.9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