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출입국 규제 완화

재입국시 ‘PCR 검사·14일간 자율격리’

일본 정부가 유학생등 체류자격을 얻은 외국인이 해외로 나갔다가 다시 입국할 수 있도록 다음달부터 출입국 규제를 완화한다. [EPA]
일본 정부가 유학생등 체류자격을 얻은 외국인이 해외로 나갔다가 다시 입국할 수 있도록 다음달부터 출입국 규제를 완화한다. [EPA]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일본 정부가 장기 체류비자(체류자격)를 얻은 외국인이 해외로 나갔다가 다시 입국할 수 있도록 다음달부터 출입국 규제를 완화한다.

21일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 억제 대책을 완화해 9월부터 유전자증폭(PCR) 검사 등을 조건으로 체류비자를 보유한 외국인의 재입국을 허용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현재 한국, 중국을 포함한 146개 국가(지역)에서의 외국인 입국을 거부하고 있다. 또 영주권자, 상사 주재원, 유학생 등 장기 체류비자를 얻어 일본에서 생활해온 외국인에 대해서도 일단 출국하면 친족 장례식 참석이나 출산 등 ‘특별한 사정’이 인정되지 않을 경우 재입국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지난 5월25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사태가 해제된 뒤 사회경제 활동 재개에 맞춰 체류자격 소지자들의 출입국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민원이 많은 점을 고려해 ‘특별한 사정’이 없더라도 이들의 출국 후 재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현재 일본 체류자격을 가진 외국인은 약 260만명에 달한다.

일본 정부는 이들의 출국 후 재입국을 9월부터 원칙적으로 허용하되 재입국하는 경우에는 내국인(일본인)과 마찬가지로 PCR 검사와 호텔 등에서의 14일간 자율격리(대기)를 요구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이번 출입국 규제 완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내달 중 나리타(成田) 등 3개 국제공항에서의 검사 체제를 하루 1만명 규모로 확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