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신뢰 받는 국세청 되도록 노력해달라”

‘멀티플레이형 세무 전문가’ 평가…취임1년2개월동안 공정과세 굵직한 성과

김현준 제23대 국세청장이 21일 세종시 나성동 본청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국세청 제공]
김현준 제23대 국세청장이 21일 세종시 나성동 본청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국세청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김현준 국세청장은 21일 “우리 사회의 투명하지 못한 영역을 투명하게 공개해 음성적 탈세가 근절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이날 세종시 나성동 본청에서 진행된 이임식에서 “국세청은 공평과세 기관으로서 조세정의 구현에 앞장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청장은 “불환 빈, 환 불균(不患 貧, 患 不均)이라는 말이 있듯 국민은 가난한 것보다 공정하지 못한 것에 분노한다”며 “공정한 세정, 공평한 과세가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또 “엄정한 세법 집행과 지속적인 과세시스템 정비로 탈루되거나 누락되는 세금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세청은 국민에게 봉사하는 서비스 기관”이라며 “항상 낮은 자세로 납세자와 소통하고, 역지사지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국세청이 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세청에 대한 기대와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면서 더욱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국세청이 되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국세청장이라는 어렵고 과분한 자리에서 1년 2개월의 기간 동안 대과(大過)없이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은 저를 믿고 저와 함께 동고동락하면서 묵묵히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헌신해 주신 여러분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직에 근무하는 동안 항상 저의 반려자이자 조언자로서 어렵고 힘들 때 용기를 주고 기쁠 때 같이 기뻐한 제 아내와, 공직자의 아들과 딸로서 매사에 조심하고 알아서 잘 커준 두 아이들한테 이 자리를 빌려 ‘사랑한다’는 말과 ‘고맙다’는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김 청장은 “저는 국세청을 떠나지만 후임 국세청장으로 오는 김대지 청장과 함께 2만1000여 국세공무원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아 국세행정이 안정적인 가운데 한층 더 혁신하고 개혁해 국민 신뢰를 받는 국세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968년생인 김 청장은 지난해 7월 취임하면서 군사정권 시절을 제외하면 ‘최연소 국세청장’이라는 수식어를 달았다.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한 후 국세청,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국세심판소(현 조세심판원),청와대를 두루 거치면서 세법 지식과 기획력, 조정 및 세제·세정·심판 실무 능력을 겸비한 ‘멀티플레이형 세무 전문가’로 평가받았다. 1년2개월 재임기간 공정 세정과제 등 굵직한 성과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