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판매 26.8% ↑, 해외 판매 39.7% ↓

매출액은 21.6% 하락한 11조3688억원

카니발ㆍK5ㆍ쏘렌토 등 신차 전략 강화

기아자동차 본사. [헤럴드DB]
기아자동차 본사. [헤럴드DB]

[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기아자동차의 2분기 실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악화됐다.

기아차는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14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8% 감소했다고 2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조3688억원으로 21.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263억원으로 75.0% 줄었다.

해외 판매 감소와 공장 셧다운(일시 정지)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 신차 효과와 개별소비세 인하 영향으로 2분기 국내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8% 늘어난 16만1548대가 팔렸지만, 해외 판매는 39.7% 줄어든 35만4502대에 그쳤다.

특히 해외 판매는 미국, 유럽, 인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주요 권역별로는 북미에서 전년 2분기 대비 40.3% 감소한 12만2799대, 유럽에서 50.6% 감소한 6만9103대를 기록했다. 러시아, 중남미, 아프리카/중동, 아시아 등 기타 시장에선 46.0% 감소한 9만 6,786대가 팔렸다.

기아차는 하반기에도 코로나19 재확산과 주요 국가 간 갈등에 대한 우려로 경영여건의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수익성 높은 신차 중심의 판매 역량 집중과 수요 회복을 대비한 생산 및 판매 능력 관리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판매를 재개한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출시를 앞둔 신형 카니발 등 신차를 중심으로, 해외에서는 텔루라이드와 셀토스에 집중하는 동시에 K5와 쏘렌토, 쏘넷 등 신차를 차질 없이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조지아 공장과 인도 공장 등 해외 공장의 생산능력도 높이기로 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2분기 코로나19 확산 영향이 본격화돼 어려움을 겪었지만, 수익성 방어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겠지만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