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개사 대상 KAMA 설문조사 결과
“일부 부품사 위기, 완성차 생산 중단 이어질수도”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으로 완성차 수요가 감소하면서 국내 자동차 부품 업체가 올해 평균 176억원 손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코로나19 이후 경영상황을 설문조사한 결과, 55개 기업이 전년 대비 올해 평균 176억원의 매출 감소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23일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완성차업체 및 부품업체 130개와 근로자 63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기업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으로 ▷수출주문감소 77.9% ▷국내주문감소 66.2% ▷출입국제하 및 격리조치에 따른 인적 이동제한 27.9% 순으로 복수 응답했다.
관련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대응방안(복수 응답)으로는 ▷경영활동 축소 66.2% ▷정부 정책자금 신청 29.4% ▷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기극복을 위한 필요자금을 묻는 질문에 답한 53개 기업은 평균 74억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필요한 자금 대비 평균 41% 수준의 유동성만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조달시 애로사항으로는 ▷대출한도 부족 28% ▷높은 금리 21% ▷과도한 서류제출 요구 15.7% ▷담보여력 부족 15.7% 등이 꼽혔다.
정책 자금을 이용할 때 어려움으로는 ▷엄격한 지원 대상 요건 41.4% ▷필요액에 미달하는 금액 30.7% ▷과도한 서류제출 요구 14.2% ▷담보 및 보증 요구 13.8% 순으로 나타났다.
261명의 응답자들은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로 ▷추가 대출 만기 연장 55.6% 정부의 운영자금 지원 50% ▷은행의 지원 및 협조 27.8% ▷세금 납부유에 26.7%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정만기 KAMA 회장은 "4~6월 글로벌 수요 급감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가 수출대금 수령 시점으로 인해 7월부터 본격화되고 있다"며 "일부 부품사는 단기 유동성 위기를 넘지 못하면 완성차 공장 가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품업체의 유동성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기간산업안정기금, 상생협약보증 등 관련 대책이 현장에서 제때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