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60번 환자 광주에 바이러스
광진 20번 환자는 제주도에
[헤럴드경제] 코로나19 확진자가 서울에서 광주·제주 등 지방으로 옮겨가 해당 지역에서 다수의 감염자를 낳고 있다. 서울시내 관할 지자체에서 허술하게 대응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서울 송파 60번 확진자가 광주에 머물면서 모임을 가진 친인척 9명(177∼185번 확진자)이 이날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송파 60번의 확진 판정(15일) 후 역학 조사 과정에서 그가 10∼12일 광주에 머물면서 친지 15명을 만난 사실을 확인했다.
송파 60번 확진자가 동선과 접촉자를 구체적으로 진술하지 않은 상황에서 친인척의 신고를 받고 역추적해 감염 연결고리를 찾았다고 광주시는 전했다. 광주 177번 확진자가 발열 증세로 일반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다른 친인척은 보건소에 송파 60번과 접촉 사실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송파구청은 광주시로부터 연락을 받고 나서야 확진자로부터 광주 방문 사실을 확인했다.
광주시는 송파 60번 확진자가 진술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법률 검토를 거쳐 조치할 계획이다.
제주도에서는 서울 광진구 20번 확진자의 이동으로 바이러스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광진구 20번 확진자와 접촉해 제주에서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들과 접촉한 118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아울러 광진구 20번 환자가 5박 6일간 머물렀던 제주시 한림읍의 주민 856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제주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광진구 20번 확진자는 제주에 오기 전 강남구 91번 확진자와 접촉, 철저한 역학조사를 통해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했지만, 서울시와 각 구청 접촉자 관리에서 누락되면서 제주에서 2차 감염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광진구 20번 확진자가 제주를 방문한 시점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 전이었으며, 강남구 91번 확진자가 광진구 20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을 역학조사에서 진술하지 않아 광진구 20번 확진자를 자가격리대상으로 분류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서울시는 감염예방법 제79조에 따라 강남구 91번 환자를 고발 조치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