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국현 기아차 인도법인장, 주지사에 투자 의사 전달
일각에서 제기한 타밀 나두 이전 검토 논란에 종지부
코로나19 정면 돌파 의지...SUV 신차 생산라인 확충
[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기아자동차가 인도 아난타푸르 공장의 생산라인 증설을 위해 5500만 달러(한화 680억원)을 추가로 투자한다고 밝혔다.
29일 관련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심국현 기아차 인도법인장은 자간모한 레디 안드라프라데시주 주지사가 참석한 행사에서 시설 확충에 추가 투자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기아차는 하반기 출시하는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쏘네트'를 비롯해 현지에 특화된 모델을 생산하는 시설을 확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 본부장은 자간모한 모한 레디 주지사에게 "아난타푸르에서 협력사를 포함해 총 1만3000여 명의 근로자를 고용했으며, 이 중 85%가 지역 출신들"이라며 "앞서 11억 달러(1조3600억원)를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이 발언은 일각에서 제기한 공장 이전설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월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기아차 인도공장이 타밀나두로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새로 집권한 안드라프라데시 주정부가 전기세 인하 등 인센티브를 재검토한다는 데 기아차가 불만을 품고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기아차가 추가 투자 의지를 피력하면서 이런 논란은 사그라들 것으로 보인다. 주정부와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고 고용 창출을 도모하면서 신흥국을 향한 수출 전략에 집중한다는 기아차의 전략적인 노선도 감지된다.
한편 기아차는 30만대 규모의 연간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2022년까지 '인도 시장 톱3 브랜드'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