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부산지체장애인협회(회장: 김정두)는 지난 6일 동아대학교 이학춘교수와 함께 국내 최초로 장애인 원격대학 설립 발기인회를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 국제관에서 개최했다.

이제까지 장애인은 신체적 이동 제한 때문에 일반인과 동일한 교육기회 및 사회에서 요구하는 학력조건을 구비하기 어려웠고 양질의 직업 또한 가지기 힘들었다 . 이는 장애인 자신의 문제라기 보다는 장애인교육제도의 미비로 인한 장애인 취업의 가장 결정적인 장애물로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 사태로 원격교육이 일반화됨에 따라 장애인교육도 정규의 학교교육 및 직업교육프로그램을 원격으로 참여, 온라인교육으로 직업능력을 구비한 이후 재택근무가 가능한 분야의 취업 및 창업하여 장소 이동의 한계를 극복한 장애인교육과 사회활동이 가능하게 되었다.

부산지체장애인협회 김정두회장은 “이제까지 장애인복지는 장애인이 주체가 아닌 장애인이 시혜의 대상이 되는 구조로서 장애인이 아닌 비장애인에 의한 장애인 복지제도였다. 따라서 장애인에 의한 자생적 복지가 형성되지 못하는 구조였으며, 이제 장애인복지는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에 의한 복지제도로 대전환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장애인 원격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이학춘교수(동아대학교)는 “장애인원격대학은 장애인 원격평생교육원으로서 장애인이 학생이 되는 원격초등학교, 원격중학교, 원격고등학교, 원격대학교, 원격직업학교를 포섭하는 거대프로젝트이다. 이 제도가 정착되면 장애인 원격형태의 각급학교에 수많은 장애인 교사가 일할 수 있는 선순환 직업체제가 구축될 수 있다. 즉 교육분야에서 장애인에 의한 장애인을 위한 교육제도가 탄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의 장애인수는 총 258만명, 지체장애인수는 123만명이며, 장애인가족을 포함하면 1천만 가족이다. 더구나 스마트폰의 일반화로 스마트폰 후천성 발달장애인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장애인에 대한 원격교육체제는 향후 장애인복지에 새로운 지평을 열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장애인원격대학의 재원은 한국장애인공단과 협의하여 학습비를 장애인 바우처로 지원받도록 제도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 부산지체장애인협회는 향후 장애인쇼핑몰, 장애인 취업프로그램, 장애인 인공지능스쿨 등을 통하여 장애인후원제도와 취업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실질적인 장애인 복지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정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