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원아영 기자] 국내프로 축구 K리그1이 마침내 개막을 확정지었다. 어버이날인 5월 8일 일단 ‘무관중’으로 킥오프한다. 올해를 준비하는 팀 중에 상주상무는 이번 시즌이 조금은 더 특별하다. 올 시즌을 끝으로 상주와 상무로 분리된다. 10년 째 상주시를 연고지로 활동하고 있는 상무가 2020년을 마지막으로 연고지 협약이 만료되기 때문이다. 국군체육부대(상무)는 새 연고지를 찾고 있고, 상주시는 시민구단을 창단하기 위한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다음 시즌 재창단을 해야 하기 때문에 올 시즌 성적과 관계없이 K리그2로 자동 강등된다.상주는 지난 시즌 K리그 판도를 새롭게 흔든 돌풍의 팀 중 하나였다. 상주는 지난해 K리그1 파이널 B에 속하긴 했지만 38경기 16승 7무 15패를 거두며 승점 55점을 쌓았다. FA컵에서도 준결승에 오르는 등 좋은 성과를 얻었다. 전역자의 활약이 돋보인 시즌이었다. 상주의 주포 역할을 맡았던 박용지는 36경기 12골 3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랭킹 8위에 위치했다. 전반기에 전역했던 윤빛가람, 김민우 역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기에 이뤄낼 수 있던 성적이었다.
새 시즌을 앞둔 상주의 각오는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하다. 상주에서 상무 이름을 달고 뛰는 마지막 해, 반드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알차게 전력도 보강했다. 상주는 이번 시즌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을 받는다. 권경원, 문선민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즐비한 만큼 막강 전력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합류한 신병들의 기량이 좋다. 전북 현대 핵심 문선민과 권경원을 비롯해 박용우, 문창진 등도 상주 유니폼을 입었다. 기존의 류승우, 진성욱, 김민혁 등과 함께 팀을 탄탄하게 받쳐줄 전망이다. 무엇보다 가용 인원이 풍부했다는 게 큰 장점이다.유망주 보강에도 힘을 썼다. 상주는 올해부터 22세 이하 선수 의무 출전 규정을 적용받기 때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우승 주역 오세훈과 전세진이 가세했다. 더불어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꾸준히 출전한 김보섭도 출전 대기 중이다.
상주의 선수 구성만 보면 상위 스플릿도 충분히 가능하다. 상주는 매 시즌 전년도에 입대한 선수들이 팀워크를 끌어올려 전역 직전까지 팀의 주축으로 활약해왔다. 그로 인해 상주는 전통적으로 시즌 초중반에 상승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시즌 연기로 인해 베스트 멤버가 활약할 시간이 줄어들었다. 시즌 후반부, 기존 선수들이 전역으로 빠져나가는 시점에 전력을 유지하는 것이 팀의 성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상주는 강등 여부에 관계없이 올 시즌 목표를 상위리그 진출로 잡았다. 지난 10년간 연고지로 활동해 온 상주시를 떠나는 만큼 팬들에게 좋은 기억을 안겨주고 싶다는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 김태완 감독은 “주어진 시간 동안 준비를 잘해 좋은 경기력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다 해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전북 현대를 한 번도 못 이겼다. 올해는 전북을 꼭 꺾고 싶다. 울산 현대도 K리그 우승을 두고 다툰 팀인 만큼 올해 이겨보도록 하겠다. 약한 팀도 만만한 팀도 없기 때문에 다 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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