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평 윤계섭 서울대 명예교수

작년 경제 침체에 따른 자본시장 부진에 이어 코로나19 창궐과 유가 급락으로 투자자들은 갈팡질팡하고 있다. 이런 혼란 속에서도 헤럴드경제 자본시장 대상은 우수한 금융투자회사를 선정해 표창함으로써 투자자들에게 등대가 되려고 한다.

자본시장 대상의 영예는 NH투자증권에 돌아갔다. 압도적인 IB 경쟁력을 토대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는데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덕이다. 고객중심의 리테일 비즈 모델을 중심으로 개인자산관리와 기업금융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해외 및 대체투자 부문의 기능별 전문화를 추진해 국내시장 위축에 대비하고 리스크 관리를 고도화하는 등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자산관리 대상은 KB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공동 수상한다. KB증권은 고객 이익 중심의 자산관리서비스를 금융지주의 특성을 살려 복합적으로 운영하고, 다양한 투자자산을 편리하게 거래하는 통합자산관리 플랫폼을 출시했다. 미래에셋대우는 고객수익률 평가제도를 도입해 고객과 영업 직원의 역량평가를 하고 있으며, 해외 우량자산을 지속적으로 공급하여 고객 수익률을 증대시키고 있다.

투자상품대상은 하나금융투자가 수상한다. 이 회사는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하나고배당 금융 테크랩을 출시해 저금리 시대에 각광받는 상품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투자자와 운용자 상호 협의에 의해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켜 기존의 랩상품을 대체하고 있다.

모든 회사가 역점을 두고 있는 e서비스 분야는 콘텐츠와 플랫폼으로 나눠 평가했다. e콘텐츠대상은 삼성증권이 수상한다. 이 회사는 총 25종의 콘텐츠를 디지털 채널을 통해 배포함으로써, 완결성 있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과 온라인 기반으로 디지털 자산관리를 선점했다.

e플랫폼대상은 한국투자증권이 수상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접근이 쉽고 친숙한 카카오뱅크 플랫폼을 이용해 고객 편의성을 높여 많은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계정 활성화를 꾀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업계 최초로 인증서비스를 자체 개발하여 공인인증앱을 대체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선보였다.

끝으로 IB대상은 대신증권에 돌아갔다. 코스닥 상장기업 중 최대규모의 공모 금액과 시가총액을 기록했고, 기술특례 성장성 추천 등 다양한 특례 상장을 통해 투자자들과 중견 중소기업 경영자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자본시장 대상도 대형 금융투자회사 중심으로 수상했다. 향후 중견 우량 금융투자회사까지 수상업체가 확대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