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홍순상(39)이 압도적인 표차로 KPGA 코리안투어의 새 선수회장에 당선됐다.홍순상은 20일 온라인 투표로 진행된 KPGA 코리안투어 선수회장 선거에서 169표중 128표를 획득해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다. 이날 투표는 홍순상, 김형성(40), 최경주(50)의 3파전으로 진행됐다. 홍순상은 과반이 넘는 절대적인 지지로 해외 투어를 주활동무대로 삼고 있는 두 경쟁자를 물리쳤다.최경주와 김형성은 홍순상에게 선수회 대표 자리를 내줬지만 해외투어에서의 활동을 토대로 KPGA 코리안투어를 위해 지속적으로 봉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선수회장의 임기는 2년이며 코리안투어 선수들을 대표해 선수의 권리를 대변하게 된다. 아울러 KPGA 투어 이사회의 이사로 선임된다. 전임 김형태 선수회장은 4년간 회원들을 대표했다.홍순상은 “팬 없는 프로 스포츠는 아무 의미가 없다. 프로 스포츠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은 바로 팬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를 준비하면서 알게 된 사실 중 하나가 전 세계의 모든 프로 스포츠 종목의 포커스는 바로 ‘팬’이었다는 것”이라며“투어의 중흥과 발전을 위해서는 팬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 선수들과 합심해 팬이 즐거워할 수 있는 투어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홍순상은 조각 미남으로 많은 여성 팬들을 거느린 스타다. 국가대표를 역임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았으나 2002년 팔꿈치 부상을 당해 부산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전에서 탈락한 뒤 곧바로 해병대에 입대해 화제가 됐다. 프로무대로 뛰어든 후 코리안투어에서 2007년 엑스캔버스오픈과 2009년 KPGA선수권 등 투어 통산 5승을 거뒀다. 2011년에는 ‘KPGA대상’을 수상했고 2011년과 2012년에는 밀리언야드컵(한일국가대항전) 한국 대표로 출전한 바 있다.홍순상은 대단한 연습 벌레로 성실함의 대명사로 불린다. 또한 예의도 바르고 친화력도 좋아 동료 선수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았으며 위기에 빠진 코리안투어의 재건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홍순상은 “선수들 모두 하루라도 빨리 경기를 뛰고 싶지만 국가적으로 어려운 상황인 만큼 아쉬워할 수 만은 없다”며 “코로나19 확산 억제 관련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선수 전원이 건강한 모습으로 개막전을 맞이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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