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자 투표, 실현가능한 방안 채택될 것”
24년만에 총선 불출마에 대해 “좀 섭섭하다”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세균 국무총리가 21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10일 오전 10시께 부인 최혜경 여사와 함께 서울공관 인근의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정 총리 내외는 투표소 입구에서 발열검사를 받고 소독제로 손을 소독하고서 일회용 비닐장갑을 양손에 끼고 투표소로 입장, 투표용지를 받아 투표했다.
정 총리는 투표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과 만나 "직접 투표를 해보니 거리두기도 잘 되고 있다"며 "아마 사전준비가 철저해 방역이 가능한 투표가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이 안심하고 투표장에 나와 투표해도 될 것 같다"며 "특히 사전 투표일이 오늘과 내일인데 사전투표를 잘 활용해 주면 아주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정부가 협의중인 자가격리자 투표 방안에 대한 질문에는 "합법적이면서도 실현가능한 방안이 마련되어서 채택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정 총리는 "가능하면 자가 격리자를 포함한 모든 유권자들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 민주주의 원리에 맞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그분들도 투표를 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자가격리자 투표 방안으로 유력 검토되고 있는 선거 당일 오후 6시 이후 별도로 투표하는 방안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런 내용이 포함돼 있지만 제가 밝힐 내용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제15~20대 6선(選) 국회의원인 정 총리는 지난 1월 국무총리로 취임함에 따라 제21대 총선에는 불출마한다. 정 총리는 전날 4·15 총선 불출마에 대한 심정을 묻자, “좀 섭섭하다”고 답했다. 정 총리는 전북 진안 출신으로 국민회의 총재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1995년 정치에 입문했다.
15~18대를 고향인 전북 무주·진안·장수·임실에서 의정활동했으며 2012년 19대 총선부터 지역구를 ‘정치 1번지’로 일컫는 종로로 옮겨 야권 거물(홍사덕·오세훈)을 연이어 꺾었다. 6선 의원을 지내는 동안 열린우리당 의장(2007년), 민주당 대표(2008년),국회의장(20대 국회 전반기) 등을 역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