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공포에 글로벌 증시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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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코로나19 공포로 글로벌 증시가 무너지면서 17일 코스피지수가 개장과 동시에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고꾸라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자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02포인트(4.32%) 내린 1640.84로 출발했다. 시가 기준으로 2010년 6월 8일(1635.01)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후에도 지수는 1630선을 위협하는 등 약세를 지속했다.

이날 코스피 추락은 예고됐던 일이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만188.52에 거래를 마쳐 전일 대비 2997.10포인트(12.93%) 폭락했다. 1987년 10월 ‘블랙먼데이’(-22.61%) 이후 최대 낙폭이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11.98%, 12.32% 추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4.10%), 독일 DAX지수(-5.31%) 등 유럽지수도 크게 밀렸다.

각국 중앙은행이 코로나19에 대응해 대대적인 금리인하, 유동성 공급에 나섰지만, 사태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 공포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가 침체로 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며 기름을 부었다.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 브렌트유 모두 배럴당 30달러선이 붕괴되며 시장 불안을 가중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