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대비 낙폭 줄여가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요지수 대비하락률도 日中 대장주보다 낮아

하나금투 “삼성전자보다 SK하이닉스 반등 빠를 것”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13일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폭락한 가운데, 각 국가 시가총액 상위 대장주들의 주요 지수 대비 하락폭을 비교한 결과,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대적 하락률이 일본과 중국의 경우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날 코스피가 전장대비 62.89포인트(3.43%) 하락한 1771.44를 기록한 가운데, 코스피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1.67%, 0.36% 하락했다. 이같은 하락률은 이날 코스피 하락률 대비 약 48.7%, 10.5%에 해당하는 비율로, 코스피 하락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반면 코로나19 확진자 확산세에 있는 일본은 증시 주요지수인 니케이225가 전장대비 6.08% 하락하며, 코스피가 기록한 3%대 하락률보다 더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가운데 시총 상위 1·2위 종목인 토요타자동차와 주가이제약 주가 하락폭은 각각 3.57%, 5.07%로, 니케이225지수 하락률 대비 각각 58.72%, 83.39%에 해당한다.

같은날 한중일 3개국중 주요 지수 하락폭이 가장 낮았던 중국은 상해종합지수가 전장대비 1.23% 하락했다. 이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3개 종목인 중국공상은행·귀주모태주·중국농업은행 주가 하락폭은 각각 1.32%, 2.33%, 0.88%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3거래일동안 이어진 코스피 약세장 속에서 초반 폭락 이후 비교적 하락을 방어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1일 코스피가 2.78% 하락할 때 각각 4.58%, 4.04%로 더 큰 낙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12일 코스피가 3.87% 하락한 날 각각 2.5%, 3.16%로 더 작은 낙폭을 기록했고, 이어 13일 코스피가 3.43% 하락할 때 각각 1.67%, 0.36% 하락했다.

두 종목 모두 증시 약세장 속에서 점차 하락폭을 줄여가고 있지만, 업계 전망은 다소 엇갈린다. 하나금융투자는 16일 반도체 대형주 중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했던 최선호주 위치를 SK하이닉스가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전년 대비 증익이 확실하고, 최근 낙폭 과대 이후 삼성전자보다 주가 반등 속도가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세트 수요 둔화에 따른 실적의 다운사이드가 삼성전자보다 상대적으로 적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