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열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억제 효과
녹차 카테킨 성분도 항바이러스기능 탁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어느 때보다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식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 연구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직접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인삼열매가 대표적이다. 인삼열매는 영양이 가장 풍부한 4년생 인삼이 7월 하순께 단 일주일만 세상에 내놓는 열매로, 인삼 핵심 성분인 사포닌이 뿌리보다 3~4배 이상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차세연 전북대 교수와 아모레퍼시픽의 공동연구 결과(2018년)에 따르면 인삼열매(사진)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가 증식되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아줄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러한 효과가 바이러스 증식에 필요한 효소를 억제한다는 사실도 밝혔다. 인삼열매의 폐암 발병 억제 효과(경기대 신광순 교수)와 주요 면역기관인 흉선 기능 개선 효과(성균관대 조재열 교수)에 대한 연구결과도 있다.
녹차도 탁월한 항바이러스 효과로 주목받고 있다. 녹차는 헬리코박터균·포도상구균과 같은 병원성 미생물뿐만 아니라 에이즈의 주원인인 HIV 바이러스, 호흡기 질환의 주요 원인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에 뛰어난 항바이러스 기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녹차 내 주요 생리활성 성분인 카테킨이 이런 효능을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바이러스 및 감염·면역 전문가인 성신여대 송재민 교수는 녹차 카테킨의 항바이러스 효능 연구를 통해 녹차추출물이 바이러스가 숙주 세포에 부착 및 분리돼 나오는 과정에 개입, 체내 바이러스 증식을 막는 데 상당한 효능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했다.
송 교수는 “실제 세포 단계에서의 여러 실험 결과들을 토대로 주목할 만한 사실은 녹차추출물이 접촉한 바이러스를 사멸시켰다는 점”이라며 “하버드 의대도 녹차의 카테킨 등을 3개월간 섭취한 사람들에게서 감기와 독감 증상이 30% 이상 감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녹차추출물의 항바이러스 효능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같은 시기에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로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