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코로나 공포와 수돗물까지 끊겨 며칠을 고생했습니다. 차라리 전기가 없으면 몰라도 물 없이는 못살겠네요, 이제 수돗물이 시원하게 나오니 천만다행입니다...
지난 6일 낮부터 울릉군 도동 지역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헤럴드 대구경북 3월10일자 보도)된 이후 15일, 오후 열흘 만에 정상급수 됐다.
울릉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쯤 군 산림조합(주사곡) 인근 수도관에서 단수 원인을 찾아내 수돗물이 정상 공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산림조합 인근에 과거 배수지가 있었는데 그쪽으로 물 공급에 필요한 밸브가 오랫동안 사용중단으로 낀 이물질이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울릉군은 그동안 도동지역 880여 가정에 소방차와 급수차를 동원해 비상급수를 해왔지만 주민들은 코로나 걱정에 단수까지 이어진 불편한 생활을 해왔다.
군은 단수가 시작된 즉시 자체기술진을 꾸려 원인분석에 들어갔지만 특정 원인으로 지목될 만한 문제의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
이에 군은 단수 장기화가 예상되자 관내시경(사하라)까지 동원된 수자원공사 기술진과 전문업체를 현지로 불러 며칠째 철야작업을 통해 원인을 찾아내는데 노력한 결과 이날 오후 결정적인 단수 원인을 분석하고, 보수작업을 완료했다.
업체관계자의 말을 들어보면 “울릉도 상수도 구 관로는 수십 년 전부터 총체적 관리부실로 이어진 것으로 현대화에 걸맞은 시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앞으로 군정을 추진하는데 최우선적으로 맑고 깨끗한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에 집중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며 “열흘 동안 수돗물로 불편을 끼쳐드려 주민여러분들께 송구 하다”고 “ 사과 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