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1~22일 'X캠프' 행사 용역 모집 나서
-구글, 페이스북 등 5월 이후 글로벌 행사는 줄줄이 취소
-코로나 진정세 장담 못해, 집단감염 우려도↑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한 국가적인 총력전이 펼쳐지는 상황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400여명이 운집하는 행사 준비에 나서 눈총을 사고 있다.
과기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은 ‘2020 스마트미디어 X캠프’ 개최를 위해 오는 20일까지 용역 모집에 나섰다.
‘스마트미디어 X캠프’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중소·벤처 개발사들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협업하는 자리다. 과기부가 주최, KCA가 주관한다.
문제는 행사 시기다. 과기부는 4월 21~22일로 행사를 예정하고 있다.
5월 이후의 글로벌 행사까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코로나19 진정세를 장담할 수 없는 시기다.
실제 구글은 4월말 개최 예정이었던 글로벌 서밋과 5월 12~14일 개최되는 개발자회의까지 코로나19 여파로 모두 취소한 상태다. 페이스북도 5~6월께 열리는 연례행사 ‘페이스북 F8’을 취소했다.
X캠프는 약 400여명 이상이 참석하는 행사로, 코로나19 대규모 집단 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우려도 꼽힌다.
행사는 개발사, 플랫폼사, 투자사, 통신사, 대학생 등 각계 각층이 참석한다.
기업 기술 전시 부스까지 운영해 불특정 다수 방문객들의 접촉 지점도 다양하다.
이런 상황에 과기부는 용역 모집 제안서에 참여자를 확대할 수 있는 구체적인 모집 방안까지 제시하라는 요구까지 한 상태다.
업계에선 기업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독려해야 할 정부가 정작 코로나19 확산의 불안요소를 키우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
이와 관련 과기부 관계자는 "연초에 수립됐던 기존 행사 일정으로, 아직 연기 여부를 검토하지 못했던 상황"이라며 "코로나19 추이 등을 고려해 재논의 여부를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