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다윈 프로젝트 25% 인수
“지분인수로 재무지표 압박 높아져”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S&P는 최근 SK E&S의 호주 다윈 LNG 프로젝트 지분 인수 결정에 대해 “신용등급에 미치는 즉각적인 영향은 없지만 신용등급 유지 여력이 추가로 떨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P는 SK E&S의 지난 2018~2019년 공격적인 배당정책으로 이미 신용등급 하방압력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SK E&S는 SK㈜가 90%의 지분을 소유한 SK 계열 내 중간 지주회사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 E&S는 2017년 순배당액(현금배당-배당금의 수취)이 1219억원에서 2018년 2247억원, 2019년 3분기까지 6178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S&P는 이번 지분인수로 SK E&S의 자본지출과 차입금이 2020~2021년에 걸쳐 늘어나는 등 재무지표 압박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국제유가 하락이 반영되는 6개월 후부터 본격 생산 예정인 미국 셰일가스 프로젝트도 수익성 압박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지적했다.
다만 S&P는 “(다윈 지분을 매각한) 호주 산토스(Santos Ltd.)사의 코노코필립스(ConocoPhillips) 북호주 자산의 인수 종결, 제3자 동의, 유관 정부기관 승인, 바로사(Barossa) 가스전 개발 최종 투자 의사결정 등 선행조건 충족여부에 따라 지분인수가 변경될 수 있어 SK E&S의 신용등급에 즉각적인 영향은 없다”고 했다.
앞서 SK E&S는 지난 12일 공시를 통해 호주 에너지 기업인 산토스가 보유한 다윈 LNG 프로젝트 지분 25%를 미화 3억9000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100% 자회사인 별도의 투자법인 설립을 통해 인수할 예정이다.
다윈 LNG 프로젝트는 호주 다윈시 북서부 해상에 위치한 바유-운단(Bayu Undan) 가스전과 LNG 액화설비 등에 이르기까지 500Km에 걸쳐 파이프라인으로 연결된 통합 LNG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천연가스를 생산하고 수송·액화 과정을 거쳐 상품화하는 사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