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는 지금  비탈진 밭에서 은빛 레일의  농사용 모노레일을 타고 산채 수학이 한창이다.(울릉군 농업기술센터 제공)
울릉도는 지금 비탈진 밭에서 은빛 레일의 농사용 모노레일을 타고 산채 수학이 한창이다.(울릉군 농업기술센터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관광객 발길이 끊긴 섬에도 봄은 찾아왔다.

여느 때 같으면 지난 겨울 독도현지 공무원이 철수하면서 굳게 닫혀있던 독도가 빗장을 풀고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지만 독도는 아직도 겨울잠을 자고 있다.

그러나 비탈진 산과 들엔 초록색 이파리가 고개를 내밀고 비옥한 땅에서는 겨우내 눈 속에서 자란 각종 산채들이 통통하게 살이 오른 줄기와 부드러운 잎으로 관광객의 입맛을 돋우려고 기다리고 있다.

14일 현재 확진 자가 1명도 발생하지 않은 울릉도에 코로나19직격탄을 맞고 있다.

울릉군은 본격적인 산채수확기를 맞아 코로나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산채판로가 어렵다고 보고 전국 지자체와 자매도시, 향우회에 서한문을 보내는등 산나물 판로에 팔을 걷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울릉도ㆍ독도를 사랑하시는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서한문에서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 속에 매년 40만 명의 관광객이 울릉군을 찾와 왔다’고 소개 했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19 와 사스, 메르스 사태 처럼 관광객이 반 토막이 난다면 관광산업과 연계한 농업인 과 어업인 들의 경제적인 손실이 심각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경사진 밭에서 부지깽이를  수확하고 있다(울릉군 농업기술센터 제공)
경사진 밭에서 부지깽이를 수확하고 있다(울릉군 농업기술센터 제공)

그러면서 ‘친환경 무공해 산채 판매 시기인 3월~ 5월까지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 된다면 전국 지자체중 가장 인구(1만명)가 적은 울릉군은 존립 자체가 위태로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울릉군은 국토의 최동단에 위치해 있는 해양·농촌 관광지이며, 독도를 지키는 영토수호의 교두보 역할을 다하고 있기에 국민여러분들의 절대적인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쪽 유일의 국민관광지 이자 독도의 모 섬인 울릉도가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할 수 있도록 무공해 산채 판매에 많은 협조와 성원이 있기를 절박한 심정으로 호소드린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따뜻한 지원의 손길과 함께 관광객들의 발걸음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여러분께서 한 번 더 우리 울릉군을 찾아 주실 때 울릉은 비로소 희망의 뿌리를 내려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끝을 맺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