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100선 후퇴 전망도 나와
“최악의 경우 ‘대공황’ 상황까지 우려해야 한다.” 글로벌 증시가 하루 만에 10% 넘게 추락하고 코스피 1700선이 붕괴되는 등 바락 모를 추락에 증권가가 패닉에 빠졌다. 새로운 지지선 전망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비관론은 물론, 대공황 상황까지 대비해야 한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이날 국내외 증시의 대폭락은 극도의 공포심리 여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필두로 한 글로벌 통화완화 정책 공조와 재정확대 정책 기대의 약발도 좀처럼 통하지 않는 모습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치료제가 나올 때까지는 백약이 무효한 구간”이라며 “극단을 상정하면 MSCI 이머징지수가 20년 이동평균선, 바닥 수준으로 지수 하단을 1600선까지 열어놔야 한다”고 말했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일일 수익률이 -8% 이상이면서 일주일 수익률이 -15% 이상인 과거 7번의 사례 중 6번이 1929~1937년으로 대공황 시기였다”며 “아직 판단하기 어렵지만 최악의 경우 대공황과 같은 사례까지 대비해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새로운 코스피 지지선을 물색하는 것도 난항이다. 일각에선 1100선까지 하락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이효석·안영진·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일반적으로 금융위기가 발생하면 주가는 -50% 수준까지 급락한다”며 “올해 코스피 최고점이 2267이고 이를 적용하면 약 1100 수준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강승연·김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