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울릉군 지역 일부 주민들이 단수 사태로 큰 고통을 겪고 있다.
10일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 6일 낮 부터 울릉읍 도동 지역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고있어 주민들이 불편한 생활을 하고 있다.
군은 한마음회관(저동)에서 부터 도동방향으로 연결되는 관로에 문제가 생겨 880여 가정이 닷새째 수돗물을 쓰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이 빚어졌다. 고 설명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수돗물 단수로 지난 6일 낮 12시30분부터 이날 현재까지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쳐 고개 숙여 사과한다."고 말했다.
단수 장기화는 한마음 회관부근 관로의 수압저하로 분석하고 있지만 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원인 규명에 동분서주 하고있다.
평상시 6kg에 달하는 수압이 현재 3.6kg로 낮아져 경사진 구간에 수돗물을 보내지 못하고 있다는게 이유다. 그러나 관로에 이물질로 인한 원인도 제기되고 있다.
군 상하수도 사업소 관계자는 “이물질은 단순 관로 작업도중 흙이나 작업 도구등이 유입될수 있지만 극히 드문 사례다. 그러나 관로내 공기가 생기면서 수압이 낮아질 수도 있다.”며 “정확한 원인규명에 집중하고 있지만 누수 현상은 아니다.”고 말했다.
군은 단수 사태가 장기화 되자 10일 한국 수사원 공사 기술진을 울릉도 현지로 불러 24시간 원인조사에 나섰다.
그러나 피해 지역 주민들은 샤워는 물론 세수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설거지와 청소에 사용할 물이 없어 예약을 물리거나 손님을 받지 못한 음식점도 적지 않았다.
화장실을 사용할 때도 따로 받아둔 물을 사용하고 있다.
마실 물은 생수를 구입해 냉장고에 잔뜩 보관중이다. 빨래는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사정이 이 지경에 치닫자 군은 소방차와 읍·면사무소 살수차를 동원,비상 급수를 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급수차가 도착할 때마다 긴 줄이 생겨나고 주민들은 주전자, 양동이등 물을 담을 수 있는 통은 모두 들고 나오지만 그나마 급수차의 물도 순식간에 동이 나고 다음 급수차를 기다려야 한다.
주민들은 울릉 알리미를 통해 큰 길가에서 급수차를 기다리는 것이 하루 일과가 됐다고 한다.
주민 A(43.울릉읍 도동2리)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로 매일 불안속에 지내고 있는데 수돗물까지 중단되고 보니 사는게 아니다!”며 “물이 이렇게 소중할 줄 몰랐다..”고 말했다.
김 병수 울릉군수는 공식 사과했다.
김 군수는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청정 울릉을 지키기 위한 주민들의 노고가 그 어느때 보다도 소중하고 고마운 이 때 예상치 못한 단수 사태로 불편을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군은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원인을 찾아 한시라도 빨리 정상급수가 이뤄질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필사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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