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경북 문경 서울대병원에 모듈형 음압병실 무료건설

태광그룹, 착한임대료 5억 감면·마스크 5만장 이상 지원

SK하이닉스, 구호인력 1만명 지원키트…지역화폐 25억 구매

코오롱그룹이 서울대병원에 기부할 음압치료센터 조감도 [코오롱그룹 제공]
코오롱그룹이 서울대병원에 기부할 음압치료센터 조감도 [코오롱그룹 제공]

[헤럴드경제 유재훈·천예선 기자]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기업들의 통큰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코오롱그룹이 25억원을 투입해 경북 문경 서울대병원에 모듈형 음압치료병실을 무상공급하고, 태광그룹은 소상공인 지원 등에 8억원 이상, SK하이닉스는 구호인력 물품지원에 5억원을 지원한다고 11일 각각 밝혔다.

코오롱그룹은 이날 “코로나19 확산으로 치료 시설이 모자라 적기에 치료받지 못하고 있는 감염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모듈형 음압치료병실을 제작해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건립 비용은 약 25억 원으로 코오롱그룹이 전액 부담한다

경북 문경 서울대병원 인재원에 지어지는 모듈형 음압치료병실은 24병상, 1개 동 규모로 현장 의료진의 요구 사항을 최적화해 만들어진다. 서울대병원은 모듈형 음압치료병실 설계 과정에서부터 참여해 의료장비 설치, 의료진 파견과 센터 운영 등을 맡는다.

모듈형 음압치료병실은 국가 재난 및 응급의료 상황 발생 시 즉각적으로 대처 가능한 의료시설로, 감염환자의 격리와 치료에 용이하다. 또 설치 및 해체, 이동이 쉬워 향후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재활용이 가능하다.

코오롱그룹은 최대한 이른 시간 내에 모듈형 음압치료병실 건립을 마무리해 환자 치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태광그룹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각계 지원에 8억원 이상을 투입한다.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해 총 5억원을 감면하고, 3억원을 공식 모금처인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해 의료기자재와 의료 인력에 대한 필요물품 등을 지원한다. 특히 대구·경북지역은 월 임대료 감면 한도 없이 70%를 인하해준다.

태광그룹 주요 계열사들도 마스크 전달 등 다양한 지원에 동참하고 있다. 미디어계열사인 티브로드가 협력사 임직원들에게 1차로 보건용 마스크(KF94) 2만장을 제공했고, 티알엔과 금융계열사인 흥국화재도 대구광역시청과 대구 달서구청에 마스크 2만장과 1만장을 각각 지원했다.

SK하이닉스 역시 대구·경북, 경기, 충북 지역의 코로나 구호인력 1만명에 5억원 규모의 지원 키트(‘Thank U KIT’)를 제공하기로 했다.

지원 키트에는 마스크, 방호용 안경 및 장갑, 손소독제 등 감염예방 물품과 비타민, 홍삼 등 건강관리 물품이 포함됐다.

구호 키트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사업장이 있는 이천과 청주 지역화폐로 구매한다. 이외에도 이천, 청주 지역화폐 25억원을 별도로 구입해 지역사회 지원 활동, 협력사 상생 활동, 사회공헌 활동을 위한 물품 구입 등에 사용해 위축된 지역 경제 살리기에 기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