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장기렌터카 인수

삼성·KB·롯데 등과 경쟁 가열

서울 중구 을지로 신한카드 본사
서울 중구 을지로 신한카드 본사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여전업계 1위 신한카드가 현대캐피탈의 장기렌터카 부문을 인수에 2금융권 자동차 시장 쟁탈전이 본격화됐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으로 수익에 타격을 입은 카드사들은 신성장 부문으로 앞다퉈 자동차 금융을 공략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오는 27일 현대캐피탈 장기렌터카 자산을 약 5000억원에 인수한다. 신한카드는 이번 인수로 기준내용연수 80% 이상의 장기 렌탈업을 본격화했다. 단, 리스 자산 잔액 범위 내에서 렌탈 취급이 가능하다.

작년말 기준 신한카드의 리스 자산은 1조5000억원이고, 렌털 자산은 4000억원 수준이다. 최근 당국이 사업자 대상 렌탈에 한해 대상 물건의 제한을 없애되 리스 자산 규모 안에서 허용함에 따라 추가로 1조1000억원의 B2B 렌탈 사업이 가능해졌다.

신한카드는 “자동차 금융사업의 시장 지배력 강화 차원”이라며 “이번 인수로 ROE(자기자본이익률)는 0.04%포인트 증가해 자본 효율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고 조정자기자본비율은 0.3%포인트 감소, 레버리지배율(자기자본 대비 총자산)도 0.1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신한카드는 작년부터 자동차금융에 본격 나서고 있다. 지난해 자동차금융 취급액은 약 2조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7% 가량 늘었다. 작년 1월에는 원스톱 자동차 금융 플랫폼인 ‘신한카드 마이오토’를 선보였다.

KB국민카드도 지난 1월 중고차 할부금융 특화 영업점인 ‘오토 금융센터’를 열었다. 삼성카드는 지난 2016년 업계 최초로 오프라인 자동차 금융을 모바일로 전환한 ‘다이렉트 오토’를 출시한 바 있다. 롯데카드는 모바일로 24시간 자동차 할부금융 한도를 조회하고, 다이렉트로 신청도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