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본부, '2020년 주요 사업계획' 발표
시장 활력 제고·시장 매력도 증진·시장이용자 중심 시장 구현 등 3대 추진 방향
퇴출제도 정비, 호가단위 축소, 발행사 지수산출 허용 등 계획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한국거래소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담팀'을 신설, 해당 분야 정보 공개 확대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0년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올해 3대 사업 추진 방향 중 '투자자 보호 강화를 통한 시장이용자 중심 시장 구현'의 일환으로 'ESG정보 공개 활성화'를 제시했다. 지배구조(G) 공시의 안정적 정착과 더불어 환경(E)·사회(S) 정보공개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라성채 유가증권시장본부 본부장보(상무)는 "기존 조사마케팅부를 21일자로 기업지원부로 바꾸고 해당 부서 내에 'ESG팀'을 신설했다"며 "향후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ESG 위원회도 만들 생각"이라고 밝혔다.
ESG팀은 우선 지배구조 부문에 주력할 방침이다.
거래소는 지난해부터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법인(코스피)에 대해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공시를 의무화했다.
올해부터는 기업이 제출하는 지배구조 보고서를 ESG팀에서 받아 전담 관리한다. 올해는 정정공시를 요구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지배구조 보고서 공시 조기 정착에 힘쓸 예정이다.
향후 구성할 ESG 위원회도 이 팀에서 관리하게 된다.
환경·사회 분야와 관련된 미래 방향 설정도 ESG팀에서 담당한다. E·S 정보 공시는 올해 당장 의무화하기보다는 기업들과 투자자들에게 의식을 제고한다는 목표다.
시장이용자 중심 시장을 위해 주식시장 및 채권시장 퇴출제도도 합리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주식시장은 형식기준 중심의 퇴출을 실질심사로 전환해 기업 개선을 유도하고 한계기업을 조기 퇴출한다는 방침이다.
채권시장은 채권상장폐지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아울러 구조화증권시장의 상품체계를 개편하고 영문공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올해 또다른 추진 방향은 '시장 인프라 개선을 통한 시장 활력 제고'와 '신상품 확대를 통한 시장 매력도 증진'이다.
우선 시장 활력 제고를 위해선 시장조성 확대, 호가단위 축소 등을 통해 투자자의 주식거래비용을 절감할 예정이다.
또한 4차산업 등 차세대기업 수용을 위해 과거 재무성과 중심의 진입제도를 미래성장성 중심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알고리즘매매의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도 추진한다.
시장 매력도 증진 방안으론 해외직접투자 수요 국내 유인을 위한 상품과 시중금리 초과 수익이 가능한 상품을 확충키로 했다.
아울러 그동안 불허해온 발행사 자체 지수 산출(Self-Indexing) 및 상품 개발도 허용을 추진한다.
임재준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은 "2020년 사업계획 달성을 통해 선진 증시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다양한 유망기업과 상품 공급으로 시장이용자 중심의 투자환경을 조성해 시장 역동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