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금액 1700억으로 확대 검토
발행금리도 예상보다 낮아질 전망
올해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선 LS전선이 4800억원 규모의 투자수요를 모았다. 2년 연속 역대 최고 수주액을 갈아치우는 등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이 12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 총 48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800억원을 발행하려던 3년물에 3300억원, 400억원 모집한 5년물에 1500억원이 들어왔다. KB증권이 대표 발행주관을 맡았다.
LS전선은 기대이상의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1700억원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의 인기로 발행 금리도 예상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LS전선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다섯 번째로 높은 ‘A+’(안정적)다.
LS전선 관계자는 “제23회차 공모사채 발행을 통해 확보하는 자금은 오는 2~3월 만기 예정인 공모사채와 기업어음(CP)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관투자가는 LS전선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고려해 긍정적인 투자 의사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LS전선은 2018년에 이어 지난해도 사상 최대 수주액을 경신한 것으로 추정된다. LS전선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수주총액은 6조7000억원을 넘어섰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2018년 수주총액(7조1849억원)의 약 93%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같은 수주 확대는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LS전선은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3조3983억원, 영업이익 1246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11.3%, 22.5% 증가한 수치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영업이익 1000억원 돌파도 눈앞에 두고 있다.
김성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