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이익증가 전망

매수의견에 목표가 9만5000원

한투증권, 단기 보수접근 조언

매수의견에 목표가 8만4000원

8일 실적을 발표한 LG전자에 대해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9일 LG전자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에도 올해 가전과 TV 부문 이익 증가를 전망하며 기존 목표주가 9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LG전자의 4분기 매출액은 16조610억원, 영업이익은 98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3%, 30.3% 증가했다.

김록호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2791억원을 크게 밑돌았으며 연결 자회사인 LG이노텍 실적(추정 영업이익 1600억~2000억원)을 고려하면 LG전자 단독으로는 적자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폰(MC) 사업부는 판매 부진으로 인한 재고 비용이, TV(HE) 사업부는 연말 마케팅 시즌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프로모션 비용이 각각 예상보다 많이 반영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연말 비용 반영은 과거에도 수차례 경험했다”며 “비용 반영은 이듬해 실적 측면에서 부담이 감소하는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작년 4분기 실적보다는 올해 연간 방향성에 주목한다”며 “올해 실적 양대 축인 가전과 TV 부문 이익 증가를 전망하는 기존 관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단기적으로 보수적 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철희 연구원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각각 2.4%, 64.7% 하회했다”며 스마트폰(MC 사업부)과 TV(HE 사업부) 부문의 부진을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올해 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로 상반기 TV의 계절적 성수기가 도래해 가전사업부도 신성장 제품 중심으로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다만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고 TV 수익성에 대한 우려도 있다”고 분석했다.

또 밸류에이션은 부담스럽지 않지만, 주가 상승 모멘텀은 부족하다며 단기적으로는 보수적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4000원은 기존대로 유지했다. 김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