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설연휴 교통특별대책 전개
고속·시외버스 운행 19% 확대
5일간 수송력 12만3110명 확충
시립묘지 경유 시내버스 증회
지하철·버스 25·26일 막차연장
서울시가 설 연휴 기간 고속·시외버스 운행을 평시 보다 19% 가량 크게 늘리고 하루 평균 수송인원도 43% 확대한다. 지난해 설 연휴와 비교하면 하루 평균 1만7000명을 더 실어나를 수 있는 수준이다. 나흘에 불과한 짧은 설 연휴 귀성, 귀경길 교통 혼잡을 덜기 위해서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설 연휴기간 특별교통대책’을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9일간 펼친다. 먼저 귀성, 귀경, 성묘객의 교통 편의를 위해 대중교통 수송력을 크게 높인다.
귀성 행렬이 본격화하는 23일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까지 닷새 간 고속·시외버스는 하루 평균 5681회(서울발 기준) 운행한다. 만차 기준으로 수송능력 12만3110명을 확충한다. 이는 평시 보다 하루 평균 차량 562대(18%), 운행횟수 910회(19%)가 많은 것이다. 하루 평균 수송가능인원도 약 3만6811명(43%) 증대한 수치다.
지난해 설 연휴 때 보다 하루 평균 운행 횟수는 363회(6.8%), 수송인원은 1만7110명(16%) 많다. 설 당일과 다음날인 25·26일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시내버스는 증회 운행된다. 망우리로 가는 201번, 262번, 270번 등 3개 노선이 34회 더 운행하고, 용미리로 가는 774번은 19회 추가한다.
25·26일 이틀간 지하철과 시내버스 막차시간은 다음날 새벽 2시까지(종착역 막차 도착 기준) 연장 운행한다. 지하철 1~9호선과 우이신설은 이틀간 운행횟수를 모두 296회 추가한다. 단, 9호선은 급행은 평소대로, 일반열차만 증회 운행한다.
이틀간은 기차역 5곳(서울, 청량리, 영등포, 용산, 수서역)과 터미널 4곳(강남, 동서울, 서울남부, 상봉터미널) 등 9곳을 지나는 버스가 새벽 2시까지 달린다.
심야버스인 올빼미 버스 9개 노선 72대가 밤 11시40분부터 다음날 새벽3시45분까지 운행하며, 심야 전용 택시 3000대가 투입된다.
아울러 시는 설 연휴 심야 택시 승차거부나 불법 주정차 단속에도 나선다. 20~28일 9일간 시와 자치구 합동 단속반을 투입하되, 교통 소통에 지장이 없도록 계도 위주로 단속할 계획이다. 설 전날인 24일과 연휴 끝인 27일 이틀간 시와 자치구 합동 단속반 170명이 9개 기차역과 터미널에서 심야택시의 승차거부 행위를 단속한다.
시는 올해 설 연휴가 지난해와 같은 나흘간인 점에 미뤄 귀성, 귀경의 이동 패턴이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설 연휴에는 연휴 전날을 포함해 닷새간 모두 1613만명이 이동했으며, 귀성일은 연휴 전날(26%), 귀경일은 연휴 다음날(25%) 가장 이동이 많았다. 보통 명절 연휴에는 장거리 이동으로 승용차 이용률이 80% 가량으로 가장 많지만, 기차 11%, 시외·고속버스 7% 등 대중교통도 18%를 차지하는 것으로 시는 파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교통종합상황실을 운영해 교통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재난·안전사고 등 비상상황에 대비한다”며 “인터넷, SNS, 모바일웹, VMS(도로전광표지) 등 다양한 매체로 교통정보를 제공해 시민 편의를 높이고자 한다”고 했다.
한지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