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서비스 거쳐 3월 정식 출시
월 이용료 내고 무제한 ‘구독형’
LGU+는 엔비디아, SKT는 MS
이동통신 3사간 불꽃경쟁 예고
KT가 클라우드게임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앞서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이 각각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클라우드게임 서비스에 뛰어든데 이은 것이다. 5G 킬러콘텐츠를 선점하기 위한 이동통신3사의 경쟁이 불꽃 튄다.
특히 3사 모두 내년에는 저마다 ‘예열’을 마치고 정식서비스를 예고한 만큼, 새해 5G 클라우드게임 경쟁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KT는 20일 서울 성동구 카페봇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사양 대작 게임을 스마트폰에서 즐길 수 있는 ‘5G 스트리밍 게임’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5G 클라우드게임은 별도 다운로드 없이 초고속·초저지연 5G 네트워크를 통해 서버에 접속, 스트리밍으로 즐기는 게임이다. 때문에 기존에는 PC, 콘솔기기(가정용 게임기) 등에서 플레이 가능했던 고사양 게임을 스마트폰에서도 즐길 수 있다.
KT는 이날부터 ‘5G 스트리밍 게임’의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 2개월간 무료 체험 기간을 거쳐 내년 3월 정식 출시 예정이다. KT는 ‘5G 스트리밍 게임’에 구독형 모델을 적용했다. 월 이용료를 내면 콘텐츠를 무제한 이용하는 방식이다.
이용자는 ‘메트로 2033 리덕스’, ‘킹오브파이터즈XIII’, ‘세인츠로우4’ 등 100여종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대만 스트리밍 솔루션 기업 유비투스와 손잡고 개방형 플랫폼도 구축했다. 정확한 월정액 금액은 내년 3월 공개한다.
KT는 이날 게임 컨트롤의 정확성과 몰입감을 높이기 위한 ‘미니 조이스틱’도 함께 선보였다. 엄지손가락만한 크기로 스마트폰에 끼우면 전원이나 블루투스 연결 없이도 최적화된 게임환경을 제공한다. 별도 가입 없이 KT닷컴 아이디로 로그인 할 수 있도록 간편 로그인도 적용했다.
클라우드게임은 글로벌에서도 5G 서비스 판도를 바꿀 주요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구글 ‘스태디아’, 엔비디아 ‘지포스나우’,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나우’, MS ‘엑스(X) 클라우드’ 등이 시장을 적극 공략 중이다. 페이스북 역시 18일(현지시간) 클라우드게임업체 ‘플레이기가’를 약 7000만 유로(약 908억원)에 인수했다.
국내서는 LG유플러스가 포문을 열었다. 지난 7월 엔비디아와의 클라우드게임 협력을 발표하고 9월부터 ‘지포스나우’ 시범서비스를 진행했다. 내년 1월 정식서비스를 앞둔 상태다.
SK텔레콤은 MS를 클라우드게임 파트너로 낙점했다. 지난 10월부터 국내서 ‘엑스클라우드’ 시범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정식서비스 시점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으나 내년 중 정식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필재 KT 마케팅부문장 부사장은 “5G 서비스의 혁신은 스트리밍 게임에서 시작될 것”이라며 “KT는 5G 스트리밍 게임을 통해 고객에게 압도적인 그래픽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모바일 게임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정윤희 기자/yun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