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한국은행이 일본의 수출 규제 등 최근 발생된 대내외 여건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대상으로 5조원 규모의 지원에 나선다.
한은은 1일 “한국은행은 금융중개지원대출을 통해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설비투자 및 수출을 촉진하고 어려움이 예상되는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설비투자지원 부문에 3조원,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1조원, 수출 기업이 1조원 등 총 5조원이 투입된다. 지원 금리는 0.5%으로 다음달 1일 시행 예정에 있다.
우선 설비투자지원 부문의 경우 성장 동력 및 고용 확충에 기여할 수 있는 창업기업, 일자리창출 기업 및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설비투자자금을 최대 5년까지 지원한다. 이 중 소재·부품·장비 기업은 지원비율을 2배로 우대한다.
한은은 “신성장동력, 일자리창출 우수기업 및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대한 신규로 설비투자자금을 지원함으로써 우리경제의 성장잠재력 확충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별도로 설비투자부문이 아닌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운전자금으로도 1조원이 지원된다. 이들 기업의 자금사정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한은은 보고 있다.
수출기업에도 1조원이 돌아가는데 은행의 적극적인 무역금융 취급을 유도하기 위해 무역금융 순증액의 100%를 지원키로 했다.
지방중소기업 지원도 강화한다. 자금조달에 애를 겪는 지방 중소기업에 대해 지방중소기업지원 프로그램의 특별지원한도 운용기한을 2년 연장한다. 특별지원한도 적용 대상은 경기부진업종 및 경기민감업종을 영위하는 기업들이다.
또 창업기업의 지원 요건도 완화된다. 기술형 창업기업의 기술력 평가등급 요건을 1~4등급에서 1~6등급으로 낮추고, 일반창업기업의 상시근로자 요건(3명 이상)도 폐지한다.
금융중개지원 대출의 한도 조정에도 나선다. 신성장·일자리지원 프로그램의 한도는 기존 6조원에서 4조원 늘린 10조원으로 증액하고, 무역금융지원 프로그램 한도도 1조5000억원에서 2조5000억원으로 1조원 늘린다. 총 5조원이 필요한데 중고기업대출 안정화 프로그램의 여유한도(7조8000억원)가 활용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