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허미정(3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캄비아포틀랜드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 첫날 8언더파를 쳐서 한나 그린(호주)과 공동 선두로 마쳤다. 허미정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CC(파72, 647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하나에 버디 9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후반 10번 홀에서 두 홀 연속 버디로 경기를 시작한 허미정은 14, 15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17번 홀 보기가 옥의 티였다. 후반 들어 1, 4번 홀에서 한 타씩 줄인 뒤에 7번 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를 잡고 선두로 경기 첫날을 마쳤다. 최근 스코틀랜드여자오픈에서 5년 만에 LPGA투어 통산 3승을 거둔 허미정은 지난주 캐나다에서 열린 CP위민스오픈에서는 공동 20위로 마쳤다. 현재까지 상금 랭킹 30위에 CME그룹 랭킹은 24위에 올라 있다. 투어에서는 홀당 퍼트수 1.72개로 선두에 올라 있는 뛰어난 퍼트감이 빛났다. 허미정은 이 대회에서 2009년에 우승한 바 있다. 경기를 마친 허미정은 "오늘 전체적으로 티샷이 좋아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면서 말했다. "페어웨이가 좁아서 한 번 미스하면 트러블샷이 어렵다. 그린도 전체적으로 빨라서 퍼팅하기 까다롭기 때문에 거리감에 집중해서 치다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 올해 메이저인 KPMG위민스PGA에서 우승한 그린은 노보기에 버디만 8언더파를 쳤다. 올해 프로에 데뷔한 재미교포 노예림은 버디 9개에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쳐서 역시 재미교포 제인 박과 공동 3위로 마쳤다. 루키로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정은6(23)는 이글 하나에 버디 5개, 보기 한 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쳐서 하타오카 나사(일본) 등과 6명이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남달라’ 박성현(26)은 5언더파 67타를 쳐서 루키 전영인,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세계 골프랭킹 1위 고진영(24)은 이글 하나에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서 이미림(29), 이미향(27) 등과 공동 24위로 마쳤다. 지난 대회에서 노보기로 시즌 4승을 올린 고진영은 이날도 8번 홀까지 노보기 기록을 세웠으나 9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쳤다. 지난 브리티시여자오픈 3라운드 3번 홀부터 시작된 노보기 대기록 행진을 115번째 홀에서 멈췄다. 고진영은 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첫 번째 퍼트는 좋았다. 2번째 퍼트에서 볼 스피드가 감속하면서 핀을 비껴가 보기를 범했다. 처음에는 별 생각 없었는데, 돌이켜보니 노보기 행진을 120개 홀까지 이어갔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쉽지만 괜찮다. 이제 버디나 보기에 얽매이지 않고 내 경기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강혜지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34위, 최운정(29)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5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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