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동방신기 투어 차질
YG 올 콘서트 횟수 급감
일본 정부가 28일 한국에 대한 수출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를 강행하면서 향후 한일 관계 악화가 불가피해졌다. 2분기 실적쇼크로 고전하고 있는 엔터주는 또다른 악재를 맞게 됐다.
그동안 “무역갈등이 한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거리를 뒀던 증권가에서도 하반기 한일 관계 악화가 엔터주에 미치는 영향이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엔터 3사의 일본 매출은 에스엠(이하 SM)이 15~20%,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25~30%, JYP Ent.(이하 JYP)가 30% 수준이다.
SM은 내년 한일 갈등뿐 아니라 도쿄올림픽의 영향을 받아 지난해 회사 전체모객수의 40% 이상을 차지했던 동방신기의 대규모 돔 투어 일정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대우와 DB금융투자는 JYP에 대해 외교 불확실성 리스크를 반영, 적정 멀티플(수익성 대비 기업가치)을 조정했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트와이스 추가 공연 성사와 오리콘 차트 유지 등에서 볼 수 있듯 아직 위협 요소는 감지되지 않는다”면서도 “외교 불확실성에 따른 리스크를 반영하고자 적정 멀티플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YG는 대주주 이슈에 한일 갈등이 겹치면서 가장 큰 타격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인 멤버가 포함된 그룹 데뷔를 앞두고 있는데다 일본 매출이 큰 아이콘과 빅뱅의 매출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당장 YG는 하반기 예정된 콘서트 횟수가 29회로, 작년 동기 74회 대비 대폭 축소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3사 가운데 일본 매출이 안정기에 접어든 트와이스와 성장세가 두드러진 ITZY를 내세운 JYP가 그나마 일본 악재를 최소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윤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