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저녁시간대 여성 비율 높아

스타벅스 디카페인 커피 음료와 MD 제품.[스타벅스커피코리아 제공]
스타벅스 디카페인 커피 음료와 MD 제품.[스타벅스커피코리아 제공]

커피를 즐겨 마시는 문화가 정착하면서 커피 취향도 세분화하고 있다. 국내 커피시장에서 ‘디카페인’ 음료 역시 하나의 웰빙 트렌드로 자리잡은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지난 2017년 8월 선보인 디카페인 음료가 출시 2년 만에 2100만잔 판매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1년 만에 1000만잔 판매를 돌파했던 기록을 넘어선 것으로, 판매에 보다 속도가 붙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스타벅스의 디카페인 에스프레소는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CO₂ 공정(천연 이산화탄소와 물에 담긴 생두를 높은 압력의 CO₂와 접촉시켜 카페인 만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제조된다. 이는 다른 카페인 제거 공정보다 투자비가 높지만, 커피의 맛과 향을 완벽하게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스타벅스 관계자는 설명했다.

스타벅스가 출시 2년 간 디카페인 소비 성향을 분석한 결과, 일반 에스프레소 원두가 오전시간(7~11시) 판매 비중이 높은 것에 반해, 디카페인 원두는 오후시간(16~20시)에 더 높은 판매 비중을 보였다. 일반 에스프레소 원두가 오후 시간(16시~20시)에 일 전체 22%의 판매 비중을 보인데 반해, 디카페인 원두는 35%의 판매 비중을 보였다.

더불어 하루 중 가장 피크시간대인 점심 시간대를 제외하고 디카페인 음료가 가장 많이 판매된 시간대는 오후 15~17시(16%)였다. 저녁식사 시간 직후인 19~21시(15%)에도 높은 판매비중을 기록했다.

수요가 높은 연령대는 30대로 전체의 54%를 차지했다. 뒤이어 20대가 23%, 40대가 17%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성에 비해 여성의 디카페인 선호도가 압도적이다. 전체 디카페인 커피 판매 수량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81%로, 남성(19%)에 비해 약 4배 높았다.

디카페인 음료를 찾는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음료는 ‘디카페인 카페 아메리카노’(35%)였고, ‘디카페인 카페 라떼’(19%)와 ‘디카페인 스타벅스 돌체 라떼’(7%) 순서였다.

이 같은 데이터를 종합해보면 주로 30대 여성 고객들 사이에서 오후와 저녁 시간대에 부담 없이 커피를 즐기려는 소비 성향이 디카페인 음료 소비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박현숙 스타벅스 카테고리 총괄부장은 “커피를 마시는 문화가 널리 퍼진 가운데 카페인이 부담스러운 시간이나 상황에서 스타벅스 디카페인 음료는 훌륭한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