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세계예선서 한국에 역전승 뒤 세리머니
‘아시아인 비하’ 전형적 인종차별 행위로 알려져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국제배구연맹(FIVB)이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인종 차별 행동을 한 러시아 여자배구 대표팀의 세르지오 부사토 수석코치에 대해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26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FIVB는 “부사토 코치가 규정을 위반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여자배구 유럽선수권의 조별 리그 첫 세 경기 출전 정지를 명령했다. 다만 부사토 코치가 징계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징계위원회가 절차를 재개할 수 있다고 연맹은 설명했다.
이탈리아 출신의 부사토 코치는 지난 4일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세계 예선 E조 3차전에서 한국 대표팀에 역전승한 뒤 카메라를 향해 양 손가락으로 눈을 좌우로 길게 찢으며 웃었다.
‘눈 찢기’ 동작은 아시아인의 신체적인 특징을 비하하는 대표적 인종차별 행위다. 부사토 코치가 어렵게 역전승을 거둔 상대인 한국을 비하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유다.
논란이 커지자 러시아배구협회(RVF)는 최근 대한민국배구협회에 공식으로 사과하고 부사토 코치에게 2경기 출장 정지 징계 조치를 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