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만에 첫 직장으로 ‘금의환향’“넓은 인적 네트워크·유연한 사고” 정평 세계적 에너지·기후변화 기관 위상 정립
“16년만에 첫 직장으로 돌아와 감회가 새롭습니다. 직원 모두가 동료이거나 후배여서 더욱 각별합니다. 그래서 재임기간에‘ 즐겁게 일하자’를 모토로 삼았죠.”
김 이사장은 첫 직장이던 에너지공단의 수장으로 지난해 11월 금의환향했다.
관례적으로 산업통상자원부 관료출신들이 임명됐던 이사장직에 대학교수인 김 이사장이 내정된 것은 다소 파격적이다.
에너지공단은 1980년 7월 국가에너지절약 사업을 전담하는 기관으로 설립된 후 39년동안 대학교수 출신 수장은 김 이사장이 두번째다. 에너지전문가로서의 김 이사장의 위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김 이사장은 산업부 전력수급기본계획 5~6차 위원장, 에너지시민연대 정책위원장, 2차 에너지기본계획 민관워킹그룹 위원장, 녹색성장위원회총괄분과 분과장 등 정부 에너지관련주요 위원회와 사회단체 활동을 통해 폭넓은 인적네크워크을 갖춘데다 유연한 사고를 지녔다는 평이다.
김 이사장은“ 공단은 부문별 에너지 수요관리,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산업 육성 지원, 에너지절약 시설투자촉진을 위한 자금관리, 에너지관리 조사·연구·홍보·교육에 국제협력, 기후변화 대응기반 구축, 산업계 온실가스 감축활동 지원,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에너지복지 지원등 해야할 일들이 너무 많다”면서“ 결국 즐겁게일을 하지 않으면 버틸 재간이 없다”고 한다.
취임하자마자 주간업무보고를 없애고 2주마다 한번씩 했던 간부회의도 분기별로 횟수를 줄였다“. 불필요한 업무를 최대한 줄인 것은 좀 더 즐거운 근무환경을 조성해주기 위한 선배의 마음”이라고 한다.
에너지공급보다는 수요관리를 통해 효율을 높여야한다는 에너지전문가의 소신이 업무에 고스란히 반영된 셈이다.
김 이사장은‘ 가장 강하거나 가장 똑똑한 종이 아니라,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이 생존한다’는 찰스다윈의 경구로, 급변하는 에너지시장에 능동적으로 적응해 세계적인 에너지·기후변화 전문기관으로서의 에너지공단의 위 치와 역할을 대신했다.
배문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