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적 원인은 무리한 수계전환”
붉은 수돗물이 공급되고 있는 인천지역에 대해 오는 22일부터는 순차적으로 수돗물이 정상공급된다. 급수구역별 민원발생 등을 고려해 배수 순서가 결정되며 늦어도 오는 29일까지는 수돗물 공급이 완전 정상화된다. 환경부는 18일 지난달 30일 발생한 인천의 붉은 수돗물사고에 대한 정부원인조사반의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환경부는 인천시와 함께 수돗물에서 이물질을 완전 제거해 사고 이전 수준으로 수질이 회복되도록 공촌정수장 정수지 내의 이물질부터 우선적으로 제거하고, 이후 송수관로, 배수지, 급수구역별 소블럭 순으로 배수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4일부터 공촌정수장 정수지를 전문업체에 위탁해 물빼기와 청소를 반복함으로써 4개의 정수지 청소를 18일까지 마무리하고, 물 사용량이 적은 심야시간을 이용해 19일부터 23일까지 송수관로 이물질 등 오염수에 대한 배수작업을 실시한다. 아울러 송수관로 이토작업과 함께 8개의 배수지도 청소전문업체에 위탁해 23일까지 깨끗하게 청소할 계획이다.
조사반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인천 붉은 수돗물 사고의 직접적 원인은 무리한 수계전환이었다. 평상시 공촌정수장에서 영종지역으로 수돗물을 공급할 때는 자연유하방식으로 공급하고 있으나 이번 수계전환때는 가압해 역방향으로 공급한 것이 문제였다. 역방향 수계전환시에는 이물질 발생여부를 확인한 후 정상상태가 되었을 때 공급량을 서서히 늘려나가야 하나, 역방향으로 유량을 1700㎥/h에서 3500㎥/h으로 증가시켜 유속이 2배 이상 증가하면서 관벽에 부착된 물때가 떨어져 관 바닥 침적물과 함께 검단·검암지역으로 공급된 것이다.
정부는 유사사태 재발방지 대책도 마련했다. 정수장 중심의 물공급 관리체계를 급·배수관망으로 확대해 사고징후를 실시간으로 감시·예측하는 시스템을 적극 도입하고 상수관망 유지관리 개선 종합 계획(마스터 플랜)을 수립해 관망운영관리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한편 사고 이후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분석한 1071건(16일 기준) 수질검사 결과, 먹는물 수질기준을 초과한 사례는 9건 이었고, 재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기준을 만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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