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GM)이 내년 출시하는 ‘트레일블레이저(All New Trailblazer·사진)’가 수출첨병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트랙스(Trax)’와 ‘이쿼녹스(Equinox)’ 사이에 자리하는 준중형 SUV라는 장점을 업고 글로벌 전략모델로 주목받고 있어서다.
‘트레일블레이저’는 부평1공장에서 연내 시범 생산에 들어간다.
내년 상반기 본격적으로 양산을 시작하면 내수는 물론 북미 등 해외주요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확한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외신은 경량화를 거친 디젤 엔진을 포함한 4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외신들이 전망한 가격은 한화 기준 2600만원에서 3900만원 선이다. ‘트랙스’와 ‘이쿼녹스’의 국내 가격이 각각 최대 2464만원과 3685만원임을 고려하면 수요의 진입장벽은 비교적 낮을 것으로 보인다.
내수 판매와 수출량 확대에 따른 부평공장 가동률 제고도 주목된다. 실제 한국지엠은 올해 5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줄어든 2만7202대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수출물량은 16만7308대로 같은 기간 0.2% 감소에 그쳤다.
특히 ‘트랙스’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국내 완성차 수출모델 1위를 기록했다. 신차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트레일블레이저’가 트랙스의 뒤를 잇는 수출첨병으로 주목되는 이유다.
지엠 본사의 국가별 전략에서도 ‘트레일블레이저’의 역할은 크다. 특히 북미지역에서 출시 전부터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관건은 미국 행정부의 수입 자동차 관세 부과 여부다. 북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지엠의 특성상 관세가 현실화하면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기 힘들다.
지엠 본사의 수익성 악화로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펼치기 어렵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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