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월 1만9000여가구 공급 몰려 인근시세 지난해 반짝 상승후 ↓ “규제 덜받고 호재 있는 곳 관심” 대상지역 내에서도 차별화 예상

새 아파트 분양 물량이 대거 집중되는 수도권비조정대상지역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매제한 등 상대적으로 규제를 덜 받아 청약 수요가 대거 몰리고 있지만, 최근 집값 동향은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3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 분양 시장에서 비조정대상지역이 단연 화두다. 새 아파트 분양이 집중적으로 몰려 있을 뿐만 아니라 각종 규제를 피할 수 있어서 청약수요도 많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5~6월 파주 운정신도시, 양주 옥정신도시, 인천 검단신도시, 평택 고덕국제도시 등의 수도권 비조정대상지역에서 총 1만9175가구가 분양된다. 청약 성적도 괜찮은 곳이 많다.

최근 순위 내 청약을 마친 양주 옥정신도시 1블록 중흥S클래스는 60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165명이 청약해 평균 1.96대1로 전 주택형 모집인을 채우고 순위내 청약을 마쳤다. 같은 시기 분양한 3블록 중흥S클래스는 806가구 모집에 968명이 청약통장을 써 평균 1.2대1로 마감했다. 전용 84㎡ 일부 주택형에서 미달이 발생했지만 2기 신도시 중 입지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은 지역이지만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바탕으로 청약자수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1~3월) 1순위 청약자가 1만명 이상 몰린 곳은 전국 11개 아파트 단지 중 9곳이 비조정대상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수도권 비조정대상지역에서 청약 성적이 가장 좋은 지역 중은 ‘이안 더 부천’으로 9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순위 674명이 접수해 평균 7.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역시 비조정대상지역인 인천 계양구에서 지난 1월 분양한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의 평균 청약 경쟁률이 5.32대1을 기록했다.

수도권 청약 시장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곳이 많지만, 지역 전체 집값 동향은 주춤한 상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수도권 비조정대상지역 아파트값은 올 들어 줄곧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수도권 주택시장에 정부 규제가 본격적으로 적용된 작년 9ㆍ13 부동산 대책 직후인 10월, 11월 비조정대상지역이 상대적으로 규제를 덜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반짝 상승했으나, 그 이후엔 줄곧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이고 있다.

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은 “작년 9ㆍ13 부동산 대책 직후, 용인 수지 등 수도권에서도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지역이 주목됐다”며 “최근 수도권 주택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를 겪으면서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수도권 분양시장이 같은 비조정대상지역이라도 차별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는 “향후 교통 및 개발 호재가 뚜렷한 지역 중 실수요가 탄탄한 곳은 향후 전망도 좋다”며 “지역별 차별화가 심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수도권 비조정대상지역은 인천 8개구 전체와 경기도에선 안양시 만안구, 군포시, 의왕시, 안성시, 용인시 처인구, 수원시 영통구, 수원시 권선구, 수원시 장안구, 부천시, 시흥시, 오산시, 평택시, 광주시, 이천시, 여주시, 김포시, 파주시, 포천시, 동두천시, 양주시, 의정부시 등 21개 시구를 포함한다.

박일한 기자/jump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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