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만 100억원 이상 투자 CJ ENM이 올 1분기에만 콘텐츠 투자에 100억원 이상을 집행했다. 콘텐츠 제작 펀드에 60억원을 투입하는 등 콘텐츠 경쟁력 강화로 국내외 시장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미디어 커머스 사업을 키우고자 콘텐츠커머스융합펀드에 추가 투자도 예정돼 있다.
3일 투자은행(IB)업계 및 CJ ENM 등에 따르면, CJ ENM은 올해 1분기 타법인에 116억원을 출자했다. KC상생투자조합 등 7건의 출자 모두 콘텐츠 관련 투자다. 영화 제작 회사에 경영 참여 형태로 자금을 출자하거나 콘텐츠 투자 목적으로 조성된 펀드에 자금을 투자하는 형태 등이다.
우선 CJ ENM은 지난 1월 KC벤처스가 조성한 420억원 규모 KC상생투자조합 펀드에 60억원을 투자, 14.3%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KC상생투자조합은 콘텐츠 제작 관련 투자를 위해 조성한 펀드다.
CJ ENM의 자회사인 디베이스앤에도 1분기 30억원을 추가 출자했다. 디베이스앤은 검색 광고 대행업체로, CJ의 디지털 광고 사업을 전담하고 있다. 콘텐츠 사업이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광고와 밀접한 연관이 있어, 자금 지원으로 역량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월에는 콘텐츠커머스융합펀드에 경영 참여 목적으로 10억원을 출자했다. 콘텐츠 및 커머스 관련 유망 벤처 기업을 발굴해 투자한다는 전략이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가 조성한 펀드로, CJ ENM은 이번 투자를 비롯, 총 2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CJ ENM은 지난해 7월 CJ오쇼핑과 CJ E&M 합병으로 출범하며 미디어 커머스를 회사의 신성장동력으로 꼽았었다. 영화 제작사에도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약 19억원을 출자한 영화 제작 업체 H&S Productions, LLC에 약 5억원을 추가 출자했다. NNNY PRODUCTIONS LLC, 미시간팬아시아콘텐츠투자조합 등에도 각각 수억원 규모를 투자했다. 업계는 CJ ENM의 투자 행보가 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CJ헬로 매각으로 약 8000억원 현금을 확보하면서 이 자금을 온라인 콘텐츠 및 커머스 강자로 성장하는 데에 활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CJ ENM 관계자는 “KC상생투자조합, 콘텐츠커머스융합펀드 등 콘텐츠 제작 관련 투자를 단행했다”며 “글로벌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김성미 기자/
